신동엽이 “장동건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잘생김의 대명사였으니까”라고 하자, 정호철은 “저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나 저 얼굴로 살아보고 싶다’ 이런 얼굴이 있었냐”고 장동건에게 물었다.
장동건이 “굳이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답하자, 김희애는 “그럼 오히려 그게(잘생긴 외모가) 짐이 된 경우가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장동건은 “30대 때는 잠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2000년대가 한국 영화의 찬란했던 시기였다, 명작들이 많이 나왔고. 그때 내 딴에는 내가 조금 더 평범하게 생겼으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설경구가 “너 나를 부러워했구나?”라며 웃자, 장동건은 “나 형 진짜 부러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설경구는 “정우성, 장동건이 나를 부러워한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장동건은 “나는 왜 저런 역할이 안 들어올까 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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