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저격 다음은 추억팔이? 지드래곤 소환하더니 “그저 망한 인생은 아니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연예계에서 퇴출된 가수 고영욱이 저격에 이은 추억팔이로 연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고영욱은 8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온라인에 올라가 있는 내 사진들은 대부분 어색하거나 거북한 사진들이지만 나도 한 때는 당대 최고의 댄디 보이, 댄디 걸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시절이 있었다. 참고로 룰라 때 내 개인 팬클럽 이름도 ‘댄디 고’였다”면서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엔 지드래곤, 김민희와 함께한 고영욱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은 어린 지드래곤, 나아가 데뷔 초 김민희와 촬영한 것으로 고영욱은 ‘꼬마 룰라’로 활동했던 지드래곤의 과거 영상을 추가로 공유하곤 “일곱 살 권지용 군이 내 역할을 맡고 나를 따라하고 소개까지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것만으로 가문의 영광이고 이번 생이 죄다 망하기만 한 건 아닌 듯하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1976년생인 고영욱은 지난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한 이래 ‘날개 잃은 천사’ ‘3! 4! ‘프로와 아마추어’ ‘기도’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을 받으면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지난 2015년 출소 후 두문불출하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귀를 꾀했던 고영욱은 성범죄자 이력을 이유로 계정이 폐쇄된데 반발해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전과자란 이유만으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가 싶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후 저격 모드가 된 고영욱은 스스로를 ‘크라잉랩’의 원조라 주장하며 “울면서 하는 크라잉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한데 왜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랩이라고 하는지. 그 소릴 듣고 바로 잡아야 될 당사자는 왜 또 가만히 있는 건가”라며 옛 동료 이상민을 저격하는 건 물론 ‘TV동물농장’에 자신의 어머니와 반려견 찌루가 거론되지 않은 점을 들어 두MC 신동엽과 정선희를 저격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영욱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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