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男女 밤에 1시간 통화? 유사 키스…미모가 취향 이긴다” (연참)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방송인 주우재가 외모가 취향을 이긴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동갑 남친과 1년째 연애 중인 26살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 속 고민녀는 웹소설 쓰는 게 취미인 남친과 웹소설 읽는 게 취미인 친구를 소개해 주었다. 두 사람은 급격히 친해졌고, 어느 날 남친은 퇴사하고 작가가 될 거라고 선언했다. 고민녀 친구가 무조건 대박 날 것 같단 말을 듣고 한 결정이었다.
남친이 글쓰기에 집중한 뒤 연애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남친은 공모전 때문에 데이트를 못한다고 했지만, 남친은 친구를 만날 계획이었다. 작업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단 핑계였다. 고민녀는 남친과 다툼 후 친구에게 하소연했다. 그때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남친이었다. 남친은 고민녀와 싸웠다고 호소하면서 ‘오늘은 1시간 안 넘길게. 30분만 하자’라고 했다. 남친과 친구는 하루에 한 번 이상 꾸준히 통화를 해왔던 것. 둘이 바람피우냐는 말에 남친은 ‘내 감성메이트’라고 했다.
한혜진은 “일단 축하드린다. ‘위장 남사친, 위장 여사친’에 이어 몇 년 만에 또 하나 ‘감성 메이트’가 탄생했다”라고 밝혔다. 주우재는 “고민녀 친구를 보자마자 속으로 쟤를 먼저 만나야 했는데 생각했을 거다”라고 했고, 곽정은도 “관심사가 아무리 같아도 내 스타일 아니면 절대 연락 안 할 거다”라고 밝혔다.
글 작업에 도움받고 싶다고 친구를 만났다는 남친. 이에 대해 곽정은은 “기만적으로 느껴진다. 그 이유도 있겠지만, 2% 정도 아니냐. 나머진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고, 한혜진은 “도둑질하는데 누가 물건 훔치러 간다고 예고하냐”라고 공감했다. 주우재가 “남녀가 밤에 통화 1시간이면 유사 키스라고 본다. 그 정도 강도로 본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주우재가 내 감성 메이트인 것 같다. 옆에서 바로 질러버리니까 시원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자기 친구와 1박 2일 북스테이 합숙을 떠났다는 남친. 하지만 고민녀 친구도 같이 간 거였다. 친구는 고민녀가 오는 줄 알았다며 해명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한동안 만나진 않았지만, 두 사람은 여전히 애틋하고 설레는 대화를 하고 있었다. 대화가 걸린 두 사람은 연을 끊는 것으로 결백을 증명한다고 나왔다.
주우재는 “본인들이 지금 김수현, 김지원이다. 본인들의 사랑에 몰입하고 있다”라고 했고, 곽정은은 “이미 남친은 마음 떠난 거 아니냐. 마지막 순간까지 둘에게 좋은 남자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친구는 강력한 한방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곽정은은 셋이 간 여행에 대해 “남친 친구는 SNS에 사진만 올리고 둘만 있으라고 하고 갔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주우재는 “내 여자친구한테 아무리 갖다붙여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 같은 친구가 있고, 느낌이 오는 친구가 있지 않냐. 그런 친구는 안 만나는 게 낫다”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안 예뻐도 내 남친이 좋아할 만한 친구가 있다. 그럼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주우재는 공감하면서도 “그리고 다들 착각하는데, 취향을 이기는 게 미모다. 다른 취향으로 예쁘다? 그럼 이긴다. 미모가 취향을 압살한다. 고양이상을 좋아하더라도 예쁜 강아지상이 나오면 바로 반한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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