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주면서 남친 만난 女스타…먹여 살렸다
[TV리포트=홍진혁 기자] 인플루언서 고말숙과 박민정이 남자친구에게 용돈을 준 사연을 전했다.
9일 공개된 웹예능 ‘뇌절자’에 고말숙과 박민정이 출연해 연애관을 이야기 했다.
이날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김희철은 고말숙에게 이상형을 물었다. 고말숙은 “저는 그냥 모르겠다. 없는 것 같다”고 답했고 옆에 있던 박민정은 “나는 이제 남자면 될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나이들면 그렇게 된다. 30대 때 나도 ‘여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40대가 된 지금은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박민정은 “하도 사람들이 서른이라고 ‘그러다 시집도 못 간다’고 하니까”라고 토로했다. 고말숙은 “외모를 택하게 되면 없는 것들이 있다”며 “(남자친구가) 본인의 직업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가수 김희철이 “남자친구한테 돈을 많이 쓴 적이 있냐”고 묻자 고말숙은 “거의 다 제가 냈다. 심지어 용돈 준 적도 있었다”고 답했다. 김희철이 놀라자 고말숙은 “제가 그래도 어느정도 씀씀이가 있는 편이다. 회를 먹고 싶으면 오늘 회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근데 전 남자친구와 더치페이를 하다가 상대의 잔고가 점점 바닥나는게 보이니까 눈치 못챈 척 (용돈을)줬었다”고 회상했다.
박민정도 이어 “나는 옆에서 남자친구하고 핸드폰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인터넷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희철이 이유를 묻자 박민정은 “핸드폰 요금이 미납된 상태였다”고 답했다. 당시 그는 ‘이렇게 힘들었는데 나한테 말도 안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마음에 전 남자친구가 미납한 요금 90만 원을 바로 결제해 줬다. 박민정은 “용돈을 주면서 만난 게 아니라 만나다 보니 그 사람의 재정 상태가 보이면서 안쓰러워진 거지, 처음에는 몰랐다”고 설명했다. 고말숙은 “동물적으로 여자가 남자한테 미안함이나 안쓰러움이 생기면 더 이상 깊게 못 가더라”라고 밝혔다.
한편 “시집을 가고 싶다”라고 말한 박민정의 짝사랑 상대도 공개됐다. 치어리더 하지원이 “요즘 김민교 씨랑 엮이던데”라고 언급하자 박민정은 “게임 BJ하는 친구 있는데”라고 답했다. 박민정은 “무슨 사이냐”는 질문에 “일반적인 짝사랑”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김희철이 누가 짝사랑을 하는지 묻자 박민정은 “진짜 말해요?”라며 뜸을 들였다. 고말숙이 “그래서 좋아하는거야”라고 추궁하자 박민정은 쑥스러워하며 “몰라 내가 좋아하는 건지는 모르는게 같이 있으면 너무 편하고 재밌다”고 밝혔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뇌절자’, ‘김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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