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친구로 나와 방송 휩쓸었던 ‘청담동 호루라기’…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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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2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
전직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코스메틱 회사 이사로 재직

싸이 친구로 나와 방송 휩쓸었던 ‘청담동 호루라기’…지금은? — 출처 : MBC

2000년대 초반 한 방송에 가수 ‘싸이’의 친구로 출연해 남다른 춤 실력을 보여줬던 ‘청담동 호루라기’의 근황이 알려져서 화제다. 이는 청담동 호루라기로 불리던 이진성이 의외의 근황을 전한 것으로 네티즌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2002년 싸이와 함께 ‘천생연분’에 출연해 ‘청담동 호루라기’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 겸 배우 이진성은 예능을 접수했던 굼벵이 댄스를 비롯해 쇼트트랙 댄스부터 자칭 ‘싸이 춤 원작자’다운 시그니처 댄스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는 가수 싸이와 선후배 사이로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확인됐다. 그는 과거 싸이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뒤 ‘청담동 호루라기’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진성은 지난 2020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청담동 호루라기’ 시절, 방송을 할 때마다 팬카페 회원 수가 늘어서 32만 명까지 됐다”면서 신드롬 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청담동 호루라기’로 불리던 시절에 대해 회상하며 “내가 운동선수였는데, ‘청담동 호루라기’ 이미지를 사람들이 밤업소와 연관시켜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래서 청담동 이미지를 벗고 싶다”면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싸이와는 10년째 연락을 끊고 살고 있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어느 순간 너무 잘 나가니까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지 않나. 그러다 보니 서로 안 만났다”며 “서운한 마음에 싸이 욕을 많이 하고 다녔다. ‘그렇게 살지 말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더 잘 나가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성은 이후 싸이와 화해한 계기에 대해 “싸이가 10년 만에 연락했는데, 그때도 ‘염치 무릅쓰고 전화했다. 춤이 없냐?’고 묻더라”라며 “‘강남스타일’ 이후 신곡을 준비할 때였는데, 그때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사실대로 털어놨다. 그 이후 더 돈독해졌다”고 말하며 싸이를 향한 고마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당초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1994년부터 1996년부터 주니어 국가대표를 지냈던 그는 싸이의 친구라는 인연으로 예능계에 진출해 청담동 호루라기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후 앨범을 발매하고 리아가 피처링한 ‘I Go’라는 곡으로 활동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이어오기도 했으나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 참여하는 것을 빼고는 다른 근황이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이진성이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이하 ‘살아있네’)야 출연하며 최근 근황을 알렸다. 해당 방송을 통해 이진성은 자신의 근황에 관해 “코스메틱 회사 이사로 재직 중이다”라며 “화장품이나 바디케어 제품을 개발 중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이진성이 제조 공장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신규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엄청난 규모의 제조 공장에 들어선 이진성은 이곳저곳 꼼꼼히 시찰하며 프로 직장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이진성은 외식사업을 하며 운영하던 곱창집이 코로나19를 맞아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즉, 그가 자영업에 실패하고 새롭게 찾은 제3의 직업이 코스메틱 회사의 ‘이사’인 것이다.

한편, 이진성은 현재 유튜브 채널 ‘이진성-청담동 호루라기’ 채널을 운영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그는 사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알린 데 이어 골프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이보다 앞서 그의 유튜브 채널명은 ‘청호 나이스 샷’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채널명을 변경하고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지난 2021년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의 골프 유튜브 채널 ‘청호 나이스 샷’은 매회 100만 원 상금을 걸고 ‘신개념 거리 맞추기’ 골프 게임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참가자가 거리에 맞게 샷을 날리면 상금 100만 원을 받고, 실패하면 상금은 다음 회차로 이월되며 상금을 받는 사람은 상금 절반을 반드시 기부 해야 하는 방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모인 상금을 세브란스 병원에 기부하는 등 금전적 어려움으로 수술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유튜브 골프 전문 채널을 운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