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부인 “아직도 마음 아프지만 남편의 음악 즐기고 위로하는 단계 되길”(‘뉴스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마왕’ 신해철의 세상을 떠난 지도 10년. 그의 아내 윤원희 넥스트 유나이티드 대표가 남편의 노래가 즐겁고 행복하게 기억되길 바란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12일 JTBC ‘뉴스룸’에선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 넥스트 유나이티드 대표가 출연해 고인을 추억하고 미래를 그렸다.
고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그의 음악과 메시지가 두고두고 회자되는데 대해 윤 대표는 “어딜 가도 남편의 음악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그로인해 지금의 삶을 찾을 수 있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특히 아들과 딸이 같이 있을 때 그런 말을 자주 듣는데 그럴 때 팬 분들의 마음을 느끼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그대에게’가 응원가처럼 여러 곳에서 불리더라. 내가 우스갯소리로 ‘그대에게’가 전래동요처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수도 있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젊은 친구들이 우리 세대 때 느꼈던 감정을 비슷하게 느껴지니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6일과 27일 신해철의 10주기를 맞아 ‘마왕 10th: 고스트 스테이지’가 개최되는 가운데 넥스트, 싸이, 국카스텐, 이승환 등 고인의 음악을 사랑했던 선후배 뮤지션들이 총출동할 예정.
이에 윤 대표는 “어느덧 10년이 흘렀음에도 많은 동료 분들이 이렇게 남편을 기억하고 한 자리에 모여주신다고 해서 가족으로서도 팬으로서도 감동이었다. 동료 분들의 뜻이 있어 올해 초부터 공연을 구상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직도 마음이 아프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모두가 남편의 음악을 즐기고 공감하고 서로 위로도 할 수 있는 단계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생각해보면 남편도 ‘내가 떠났으니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 울어요’라고 하기보다는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을 남겨놓고 가요’라고 할 것 같더라. 그런 모습이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마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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