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만 165만 원’ 치어리더 박기량이 벌어들이는 한 달 수입
박기량 한 달 수입 600만 원
고정지출에 ‘적금’ 없어
월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아
많은 팬의 사랑은 받는 인기 치어리더 겸 방송인 박기량이 월수입을 공개했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박기량은 월수입에 대해 “월 600만 원 정도 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박기량이 새로운 월셋집을 구하기 전 김경필 재무사에게 재무 관련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박기량은 과거 방송을 통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월세를 공개해 화제 되기도 했다.
방송에서 김경필 재무사는 박기량에게 평균 소득을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기량은 “월 600만 원 정도 된다”라며 “프리랜서다 보니, 일이 없을 땐 확 줄어든다”라고 답했다.
이어 방송에는 박기량의 고정지출비가 공개됐다. 박기량은 매달 월세 165만 원, 보험료 99만 원, 통신비 14만 원, 가스·수도세 15만 원까지 총 293만 원을 고정으로 지출하고 있었다. 적금과 같은 금융상품은 보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또 다른 출연자인 박명수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 없냐”라며 “육신만 믿고 있느냐. 적금을 들어야 한다”라며 쓴소리로 조언했다.
이에 대해 박기량은 “원래 적금을 들었다. 그땐 일이 많았다”라면서도 “근데 코로나가 시작되고 일이 뚝 끊겨서 적금을 깨서 생활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출연자 김숙 역시 “고정비 중에 적금이 0원인 건 심각하다”라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기량은 고정지출 외에도 120만 원에 달하는 식비를 변동지출로 사용하고 있었다. 여기에 쇼핑비 60만 원을 비롯해 생필품 60만 원, 의약품 35만 원, 주유비 25만 원, 택시비 15만 원까지 사용하여 박기량의 총지출은 608만 원으로 수입을 초과했다.
박기량의 소비 습관에 대해 김경필 재무사는 “버는 거 다 쓰고 있다”라며 “단 한 푼의 저축도 없이 모두 쓰고 있다는 게 문제다”라며 지적했다.
특히 박기량은 술자리로 인한 지출이 다수를 차지했는데, 지인에게 사는 술값을 비롯해 대리비 및 택시비 등의 비중이 크게 작용했다. 이에 대해 박기량은 “취하면 산다”라며 잘못된 습관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를 본 출연자 전현무는 “나도 돈 아까워서 지인들에게 저렇게는 안 산다”라며 박기량의 행동을 꼬집었다. 김숙 역시 “술을 끊는 게 어떻냐”라며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김경필 재무사는 “박기량 씨에게 술이라는 건 파생 소비의 종합예술이다”라며 “박기량 씨의 진단명은 ‘계산 병 중증’이다”라고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전문가들은 박기량과 같이 소비를 조절하기 어렵다면,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브라이언 넛슨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면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뇌가 통증을 덜 느낀다고 한다. 이에 사용자들은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할 경우 과소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과하게 카드로 결제하는 습관이 지속될 경우 소비라는 행위 자체에 뇌가 무뎌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 쇼핑에 중독되면, 알코올과 도박 중독에 빠졌을 때와 동일하게 뇌 구조가 활성화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지출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현금을 사용하여 소비 습관을 바로잡을 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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