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팽현숙과 수입 뒤집혀…홈쇼핑서 잘하면 용돈 준다” (백반기행)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코미디언 최양락이 아내 팽현숙에게 용돈을 받는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충남 내포 밥상이 공개됐다.
이날 충청도 스타 최양락은 홍성군 광천읍 일일 가이드를 자처했고, 허영만은 “고마워유”라고 화답했다. 허영만은 “최양락 씨만 믿고 왔다”면서 최양락을 따라나섰다.
80년대 대표 유행어였던 ‘괜찮아유’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양락. 허영만은 “충청도 말씨로 히트하지 않았냐”라며 “충청도는 느리다고 하는데, 괜히 느린 게 아니고 이것저것 깊은 생각하면서 느린 거니까”라고 했다. 최양락은 “맞다. 충청도는 일선에 나서는 걸 좀 경우가 없다고 하시는 것 같다. 욕을 먹어도 당장 욕을 하는 게 아니라 일단 괜찮다고는 한다. 그러고 다음날 밤새 생각을 해봐도 ‘네가 잘못했더라 이놈아’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죽집에서 소머리수육을 먹은 최양락은 “소고기 먹으면 등심, 안심만 먹었는데, 앞으론 볼살만 생각날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허영만은 팽현숙의 안부를 물으며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물었다. 최양락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보다 요리사다. 한식, 일식, 중식, 양식 시험을 봐서 자격증이 있다. 프로필도 요리사, 방송 코미디언 이렇게 나온다.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즐거움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양락은 “전 홈쇼핑 보조로 나선다. 맛있게 먹으라고 하면 옆에서 맛있게 먹는다. 그럼 이제 ‘오늘 잘했어’라면서 용돈을 준다. 못하면 ‘무슨 용돈이야’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이 “팽현숙 씨가 수입이 더 좋겠네”라고 하자 최양락은 “뒤집혔다. 옛날엔 제가 굉장히 우습게 봤는데,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지?’라면서 놀린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최양락은 코미디언 꿈을 키운 어린 시절에 대해 말했다. 최양락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장래희망이 코미디언이었다. 월요일 조회시간에 (전교생 앞에서) 원맨쇼를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가선 오락부장하고, 소풍 가면 사회를 봤다. 나중에 지겨워서 도망갈 정도였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최양락은 “어느 날 신문에 모든 코미디 프로그램을 없앴다고 나왔다. 대한민국은 웃음을 잃었다고 해외토픽에도 나왔다. 당시 선배님들이 결혼할 때 선을 보면 연기한다고 둘러댔다고 하더라”며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 말했다.
또한 최양락은 대상 수상에 대해 “그땐 가수, 코미디 대상이 따로 있었다. 故 김형곤 선배가 처음 대상을 받은 건 당연했다. 두 번째는 내가 받을 줄 알았다. 히트작도 많았고. 근데 장유유서 서열이 있다면서 임하룡 형을 주더라. 세 번째 받겠다 싶었는데, 화제의 주인공 심형래를 줬다. 네 번째엔 남자만 받으란 법 있냐고 김미화를 주더라. 그러다 SBS 가서 한을 풀었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