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JPG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빙하
빙상 빙붕 이런건 잘 아는데 빙하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
빙하는 얼음 강이란 뜻인데, 말그대로 얼음이 ‘고체’상태로 흐르는 것을 뜻해.
아하! 그럼 얼음이 녹았다 얼었다 하면서 계속 움직이니까 빙하가 흐르는 거구나?
하고 생각하겠지만 빙하는 더 놀라운 방식으로 움직여.
빙하는 ‘고체’인 상태에서 ‘흐르는’ 강이야.
???
고체가 왜흘러요
뭔 소리인지 감이 안올 수도 있지만
의외로 예시를 들어보면 간단해.
철사를 구부리면 두 가지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하나는 철사가 휘어지는 것이고
하나는 철사가 끊어지는 것이야.
즉, 고체도 응력에 의해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는 점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
그럼 얼음을 생각해보자.
얼음을 상하좌우앞뒤 모든 방향에서 압력을 가한다고 생각해보자.
여기서 해당 압력이 위치에 따라서 상당히 불균형하게 가해지면 얼음이 깨지겠지만
모든 방향에서 균일하게 압력이 가해진다면 얼음이 깨지지 않을거야.
애초에 얼음이 깨진다는게 얼음의 잔해가 튀어나갈 공간이 필요한데,
그럴 공간도 없이 균일하게 압력을 받고있으면 튀어나갈 수가 없지.
빙하도 마찬가지야
동네 자체가 추워 뒤질만한 곳이니 얼음이 녹을 일은 없는데,
중력에 의해 빙하 하부는 계속해서 강한 응력을 꾸준히 받고있어.
그렇다고 돌보다 얼음이 단단하진 않으니 얼음이 돌을 깨고 나갈수도 없지.
그러니까 얼음은 깨지는 것 보다는 오랜 기간 물컹한 상태로 계속해서 흐르는거야.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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