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 SM 본사 앞에 빼곡히 늘어선 근조화환 행렬 사진

SM 라이즈 승한 복귀 발표
일부 팬 반발로 근조화환 보내
결국 자필 편지로 팀 탈퇴 밝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라이즈 담당 위저드프로덕션이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라이즈 멤버 승한의 활동 재개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즈의 팬들이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면서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근조화환을 보내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복귀를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승한이 탈퇴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쏠렸다.

지난 13일 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즈 담당 위저드프로덕션은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저희는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하여 승한이 라이즈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됐음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위저드프로덕션은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하여 다시 한번 라이즈가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를 비롯해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라면서도 “복귀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반응과 의견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오히려 저희의 결정이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고 했다.

즉, 회사 측은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어 탈퇴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위저드프로덕션은 승한의 복귀 발표를 공지했다. 이에 팬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일부 라이즈 팬들은 승한이 여러 차례 사생활 논란을 빚은 데다가, 데뷔 후 6인 체제로 활동한 기간이 훨씬 길었던 점을 근거로 들며 그의 복귀를 반대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근조화환을 보내 시위를 벌이며 강한 반발에 나섰다.

이에 승한은 지난 13일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에 자필 편지를 올려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승한은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탈퇴를 결정한 사실을 전했다.

자필 편지로 승한은 “저의 활동 복귀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걸 알고 있다”라며 “저 역시도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너무 제 생각만 한 건 아닌지 멤버들과 회사에 너무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과연 사랑받아야 하는 라이즈라는 팀에 제가 함께해도 괜찮은 건지 깊이 생각해 보니 미안한 감정과 걱정이 떠올랐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 이상 팬분들께도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과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라며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욱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탈퇴를 밝힌 승한은 앞서 지난해(2023년) 9월 다른 라이즈 멤버와 함께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로 가요계에 화려한 데뷔를 치렀다.

그러나 연습생 시절 한 여성과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해 일본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진 등 사적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승한은 결국 데뷔 두 달 만인 지난해 11월 무기한 활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팀 활동에서 빠졌다. 이후 라이즈는 현재까지 6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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