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짐 끝판왕…선배들도 성격 더럽다 지적한 女스타
[TV리포트=홍진혁 기자] 코미디언 김신영이 데뷔 시절 모습에 반성했다.
1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그룹 씨엔블루(정용화, 강민혁, 이정신)이 출연해 데뷔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김신영은 “이제 데뷔 15년차다. 저도 (씨엔블루의) 데뷔 초가 기억이 난다. 좀 세고 강했었는데 그 시절이 그립냐, 아니면 지금이 좋냐”라고 물었다.
이정신은 “그리운 게 제일 많은 것 같다. 저는 ‘외톨이야’ 때가 너무 바빴고 연예계 생활이 처음이니까 방송 하나하나에 중압감을 느끼고 이엔 교정기를 착용해 씨엔블루를 히엔브루라고 하고 있었다. 회사 본부장은 말하지 말라고 째려보고 이미지 챙기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김신영이 강민혁에게도 물어보니 “‘그때니까’라고 지금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추억이 생기니까 그립다. 당시엔 어리니까 비난 받으면 서러운 것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신영은 “어린 밴드라고 하다보니까 계속 개인기 시키고 그러면 안된다. 저도 힘든 거 시키는게 미안했다. 제일 싫어해가지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웃찾사’에서만 하고 싶은데 자꾸 ‘행님아’ 시키더라 내 프로에만 보여주고 싶었는데 자꾸 시켜서 서러웠다. 하지만 막상 그것을 안 하면 분량이 없었다. 할 말도 없고 ‘오늘 어떠셨나요’ 하던데 좋긴 뭘 좋나”라고 토로했다.
씨엔블루 멤버들이 “폭주하시는 것 같은데”, “바깥에서 말하지 말라는 거 같은데 괜찮아요?”라고 우려를 드러내자 김신영은 “괜찮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신영은 “그래서 저는 그때가 그립지 않아요. 초심이 너무 최악이었어요. 초심이 너무 건방졌다. 선배들도 ‘초심 잃어버린 게 되려 낫다. 초심 찾지 말라’고 했다. 외모도 지금이 성수기였어요. 그때는 토네이도, 태풍이었어요”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김신영은 2003년 SBS 7기 개그콘테스트 ‘단무지 브라더스’를 통해 데뷔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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