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이진호, 방탄 지민 1억 못 갚을지도 모릅니다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불법도박 사실을 고백한 코미디언 이진호가 방송에 이어 웹예능에서도 퇴출 당했다.
채널 ‘한국닌텐도 공식 채널’은 16일 ‘찐세 게임방’ 코너에 올라갔던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찐세 게임방’은 이진호와 방송인 양세찬이 함께 닌텐도 게임을 하는 콘텐츠였다.
이진호는 지난 14일 2020년부터 인터넷 도박을 했으며, 이 때문에 거액의 빚을 졌다는 글을 업로드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면서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라고 사과했다.
이진호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연예인은 수십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방탄소년단 지민, 가수 영탁, 개그맨 이수근 등 여러 동료 스타들에게 10억원, 대부업체에 13억원 정도를 빌렸다.
이와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 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민의 피해액은 1억원이다.
이진호의 불법도박 실토에 연예계는 비상이 걸렸다. 그가 출연했던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는 공개 하루 전 날벼락을 맞게 됐다. 이에 넷플릭스는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면서 이진호 분량을 편집없이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JTBC ‘아는형님’ 측은 이진호를 손절했다. JTBC ‘아는 형님’ 측은 “이진호는 이번주 방송부터 하차한다. 기촬영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화성시 역시 이진호의 홍보대사 위촉 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에 대한 손절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는 그의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에 이진호가 약속대로 무사히 지인들의 금전을 갚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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