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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74억7천만유로로 전년 동기의 62억4천만유로에서 약 20%, 주당순이익은 4.01유로에서 5.28유로로 31%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 순예약(net bookings)은 26억유로에 그쳤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6억유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또한 ASML은 내년 순매출 전망치를 300억유로에서 350억유로로 제시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내년 매출 가이던스 범위의 하위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소식에 ASML의 주가는 16% 급락했고 불안감은 다른 기술주로도 번져 나갔다.
엔비디아는 4.69%, TSMC는 2.64%, 브로드컴은 3.47% 떨어졌다. AMD도 5.22% 밀렸으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0.69%, Arm도 6.89%까지 낙폭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28%나 급락했다. 지난 9월 3일 7.75% 폭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이날 ASML은 해프닝도 있었다.
당초 ASML은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실적 발표 설명회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계자의 실수인 듯 장 중 ASML 홈페이지에 3분기 실적이 먼저 공개됐고 이를 계기로 반도체 및 AI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US뱅크웰쓰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지금 우리가 있는 곳보다 더 나아지기는 어렵다”며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은 빠르게 비싸게 사고 더 비싸게 파는 시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버블로 만든 성은 빨리 터지는법이지
출처: 미국 주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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