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도 몰랐는데 청혼 받아 결혼했다는 女스타
[TV리포트=홍진혁 기자] 가수 별이 남편 하하에게 청혼을 받았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16일 ‘형수는 케이윌’ 채널에는 별이 출연해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에게 결혼을 권장했다.
이날 케이윌은 “결혼은 어찌 됐든 남녀 관계에서 남자가 어쨌든 멱살을 잡고 끌고 가면 결국은 결혼을 하게 되더라”라고 언급했다. 별은 “‘케바케'(사람마다 다 다르다)인거 같은데 나 같은 사람한테는 그게 되게 강렬했던 거지”라고 전했다.
별은 “2012년 2월에 자고 일어났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 한 통이 와있었다”며 가수 하하에게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하하는 “별아 나 동훈이야. 우리 이제 결혼할 나이야. 먼 길을 돌아왔으니 이제 우리 결혼하자”라고 별에게 청혼했다. 하지만 하하와 얼굴만 알던 사이라 번호도 몰랐던 별은 “동훈이가 누구지”라고 의문을 품었다.
그 뒤로 별은 하하와 연락하던 중 “결혼은 안 할거냐”고 질문을 받았다. 별은 “‘(결혼) 안 할거다. 별로 생각이 없다’라고 답니까 (하하는) ‘자기는 할 거다’라고 말하더라. 또 ‘너 한번 생각해봐, 나랑 결혼하면 되게 재밌을 거 같지 않냐’라고 하면서 아이까지 언급했다”고 회상했다.
케이윌이 “근데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랑 결혼을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거잖아”라고 말하자 별은 “‘이 정도 되지 않으면 나는 결혼 못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별은 이어 “너무 각오와 의지가 분명하고 다 준비가 되니까 ‘차려진 밥상에 자기는 맛있게 먹었다’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하하에게 ‘나는 원래 니가 좋았어’, ‘너가 너무 예뻐’, ‘널 사랑해’ 이런 말은 못 들었다고 말한 별은 “하하가 아니었으면 결혼 못 했을 거다”고 밝혔다.
별은 “하하 씨가 제 취향은 아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케이윌이 “뭐야 이건”이라고 반응하자 “지금 행복하면 된 거 아니냐. 하하 만나고 취향이 싹 바뀌었다”고 답했다. 별은 “하하 씨와 결혼한 것은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지만 ‘결혼 전에 180 넘는 연하랑 한 번 사귀고 결혼할 걸’라는 한은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하하는 2012년 4살 연하 가수 별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이들은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형수는 케이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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