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년 베테랑 여배우, 갑자기 눈물 쏟았습니다…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은 배우 김남주가 은퇴 고민으로 힘들었던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17일 로컬 매거진 ‘싱글즈’는 배우 김남주의 데뷔 30주년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싱글즈 편집장을 시작으로 배우 정준호, 임세미,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등 수 많은 이들이 김남주의 데뷔 3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김남주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볼 수 있는 히스토리 영상과 함께 김남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남주는 동료들의 30주년 축하 메시지를 본 후 “엄마로서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데 30주년이 채워졌다. 사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는데, 힘을 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팬분들과 인터뷰해준 모든 식구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남주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내조의 여왕’ 출연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첫 촬영 전에 다리를 다쳤는데, 남편이 ‘촬영 전에 다치다니 대박 날 것 같다’고 했었다. 실제로 드라마가 잘 되자 남편이 ‘나랑 결혼 해서 이렇게 된 거다’라며 잘난 척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당시 육아가 너무 재밌어서 출연을 안 하려고 했는데 남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출연하게 됐다. 나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남편이 ‘미스티’나 ‘원더풀 월드’처럼 심각한 드라마가 아니면 내가 출연하는 작품에 꼭 카메오 출연을 해줘서 재밌었다”라며 남편인 김승우 배우를 ‘내조의 왕’이라 칭하며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끝으로 김남주는 “어릴 적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여유없이 달렸던 젊은 배우 김남주가 아쉽다. 앞으로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돌아보며 여유로운 삶을 살아보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남주는 드라마 ‘공룡선생’, ‘도시남녀’, ‘내 마음을 뺏어봐’,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들어온 당신’, ‘미스티’, ‘원더풀 월드’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05년 배우 김승우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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