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이혼’ 소식에 아들이..눈물 납니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미국에 살고 있는 아들 부부에게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17일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제작진은 14회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아들 부부와 영상통화에서 “너희들과 얘기할 게 있어서 전화했다”라고 말을 꺼냈다. 할리는 “좀 심각한 얘기인데, 고민 많이 했다”라면서 “사실 엄마하고 많이 싸우지 않았냐. 너도 싸움을 많이 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이 계속 해결이 안 된다. (그래서) 이혼하기로 했다. 서류에 지장도 찍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혼 사실을 모르고 있던 첫째 아들은 놀란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아들은 “엄마도 동의한 거야?”라고 묻자, 할리는 “응”이라고 덤덤하게 대답했다.
아들은 “그래도 아빠가 (결혼생활 하면서) 여러 번 엄마랑 위기가 있었는데, 그동안 가족끼리 힘을 내서 잘 이겨내지 않았냐”라고 걱정했다. 이에 할리는 “그냥 엄마가 혼자 참는 거다. 스트레스를 갖고 있지만 얘기를 안 하는 거고, 그리고 내가 그런 걸 보면 너무 마음이 안타깝고 고칠 수 없고, 돌아갈 수 없고. 엄마한테 짐이 돼버린 거야”라고 지난 일을 후회하며 자책했다.
그 말을 들은 아들이 “아빠가 엄마랑 그런 얘기를 해봤어? 진지하게 대화해 봤냐고”라며 부모님의 관계를 풀기 위해 노력해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1997년 미국에서 귀화한 로버트 할리는 “한 뚝배기 하실래예?” 유행어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그러던 중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고, 이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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