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폭행 연루’ 제시, 결국 떠나기로 결정… “직접 요청”

‘팬 폭행 연루’ 제시
전속계약 체결한 지 한 달 만에
결국 소속사 떠나

가수 제시가 팬 폭행 방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를 떠난다.

18일 제시 소속사 DOD는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제시의 요청으로 심사숙고 끝에 2024년 10월 18일 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당사와 함께해준 제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제시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제시는 지난달 9월 독립 레이블 언니(UNNI) 설립 및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DOD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으나,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전속계약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강남구에서 제시에게 사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이 그의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사진을 요청했던 10대 남성은 제시의 일행에게 얼굴을 주먹으로 맞고, 수차례 발길질을 당했다.

이를 본 제시는 폭력을 휘두르는 남성을 잠깐 말리는가 싶더니 이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CCTV에 담겨 논란이 됐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제시는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하였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시는 가해자와 처음 본 사이라고 주장했고 “우리는 전혀 관련이 없고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가 있는데, 그 프로듀서의 친구”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제시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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