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영, 유진과 데이트 중 화난 이유가..남자들은 무조건 ‘인정’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기태영이 남다른 자동차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채널 ‘유진VS태영’에는 기태영과 유진이 과거 연애 시절을 언급하며 추억에 빠진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기태영은 새로 구매한 자동차를 소개하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유진은 “앞에 트렁크도 있다. 난 수납공간이 많은 게, 차든 집이든 너무 좋더라”라고 웃었다.
트렁크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장난감, 휴대용 요강, 청소기, 비상용 망치, 소화기 등이 있었다. “혹시 방향제도 있냐”라는 질문에 기태영은 “저는 차에 방향제는 안 놓는다. 새 차 냄새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 저는 차 안에서 음식 먹는 거, 뭐 흘리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깔끔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연애 시절) 유진이가 ‘애 낳으면 어떡하려고 그러냐’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유진은 “애 키우면서 차에서 뭘 안 먹는다는 건 불가능하지 않냐”라고 전했다.
기태영은 “그래서 많이 내려놨다”라며 “예전에는 장모님이 재수 없다고 할 정도로 (예민했다)”라고 밝혔다. 그 말을 듣던 유진은 “뭔 소리냐. 뭐가 재수 없어. 이거 엄마가 보면 완전 ‘내가 언제 재수 없다고 그랬냐’ 하실 거다”라고 꼬집었다. 당황한 기태영은 “지나치다는 표현을 농담으로 하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태영은 유진과 연애 당시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연애할 때 새 차를 뽑은 지 얼마 안 됐을 때다. 둘이 데이트를 하는데, (유진이) 이태원에서 타코를 먹자고 하는 거다. 둘이 밖에서 먹을 수 없으니까 차 안에서 먹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어봉 보면 사이사이에 틈이 있을 거 아니냐. 거기에 타바스코 핫소스를 다 흘려버린 거다. (사귄 지 얼마 안 됐던 시기에) 너무 당황했다”라고 고백했다.
“화 안 냈냐”라는 질문에 유진은 “화는 안 낸다. 그런 거에 엄청 (예민하면서) 살아보니까, 자기 방은 그렇게 깨끗하지 않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기태영은 “나는 차는 좀 깨끗이 타는 편이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유진은 지난 1997년 그룹 S.E.S로 데뷔했고, 2000년대부터 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1년 기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9살·6살 두 딸을 두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채널 ‘유진VS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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