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줄 알았더니… 27년 동안 아내만 바라본 ‘순정남’ 래퍼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설적인 래퍼 스눕독이 자신의 성공 비결로 27년간 함께한 아내 샨테 브로어더스를 꼽으며, 의외의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17일(현지 시간), 스눕독(본명 케빈 브로어더스)은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 ‘투데이 위스 호다 & 제나'(TODAY with Hoda & Jenna)에 출연해 아내 브로어더스가 자신을 어떻게 뒷받침해줬는지 이야기했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는 두 가지 이유에 대해 말하며 “첫 번째는 그가 내가 누구인지를 항상 이해해 줬고, 내가 되어야 할 사람이 되도록 도와줬다는 점”이라며, “두 번째는 그가 부모로서, 남편으로서, 그리고 할아버지로서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브로드러스는 단순히 스눕독의 아내로 머무르지 않고, 본인만의 경력을 쌓아왔다. ‘보스 레이디 엔터테인먼트’라는 음악 매니지먼트 회사를 설립한 그는 스눕독의 다큐멘터리의 제작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켄드릭 라마, 위즈 칼리파, 카디 비 등 다양한 유명 아티스트가 사용하는 녹음 및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 만난 이후 지금까지 함께해오고 있으며, 1997년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생활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2000년대 초반 이혼 위기를 겪었으나, 딸 코리 브로어더스가 루푸스 진단을 받으면서 두 사람은 다시 결속하게 되었다.
스눕독은 2010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코리의 루푸스가 우리에게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딸의 병이 이혼을 막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스눕독은 최근 방송에서 어머니를 잃었을 때, 아내 샨테가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가장 힘들 때마다 아내는 항상 가장 강한 모습으로 나를 일으켜 세워줬다”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스눕독과 샨테 브로어더스는 2024년 6월 15일, 결혼 27주년을 맞아 개인 계정에 “#TwentySeven”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기념사진을 올리며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샨테 브로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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