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보증 잘못 섰다 아파트 3채 날려…인생 고비 때 결혼” (전현무계획2)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류승수가 비혼주의자였지만 인생에서 큰 시련을 만났을 때 아내와 결혼,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고 털어놨다.
18일 MBN ‘전현무계획2‘에선 전현무가 배우 류승수와 결혼에 관해 토크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46살인 전현무는 류승수에게 “내 나이가 만만치가 않은데 형이 나랑 비슷한 나이에 결혼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류승수는 “내가 마흔 다섯이 결혼했다. 나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다”라고 털어놨다.
“근데 왜 결혼했나”라는 질문에 류승수는 “결혼이라는 것은 사실은 네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결혼하려면 큰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 네가 정말 성공하거나 쫄딱 망하거나. 그래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그냥 잘 살고 있는데 굳이 인생을 바꿀만한 선택을 하기가 힘든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류승수는 “나는 후자다. 내가 망했을 때 결혼했다”라며 “밥값 네가 내야겠다”라고 숙연하게 덧붙이며 웃었다.
“형이 왜 망했나?”라는 전현무의 질문에 류승수는 “보증을 잘못 서서 망했었다”라고 털어놓으며 피해금액이 무려 아파트 3채라고 밝혔다. 이어 류승수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에 대해 “그분이 가족이다. 그래서 말을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인생의 가장 큰 고비 때 지금의 아내를 선택하고 예쁜 딸, 아들 낳고 아이들 보면서 열심히 사는 거다. 내가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낳았다. 첫째는 2016년생이고 둘째가 2019년생이다. 나는 애들이랑 바다에 놀러 많이 간다. 만약 아이들이 바다에 빠져 위험할 때 내 목숨과 바꿀 수 있다면 바꿀 수 있다”라고 가족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류승수는 결혼 전에는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었다며 “근데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네 아이는 안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류승수는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전현무에게 “결혼은 네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다. 여자친구일 때는 연인인데 결혼하면 부부가 되고 애를 낳으면 부모가 되는 거다. 신분이 계속 바뀐다. 그러면 그 신분에 맞는 그 책임감으로 살아가게 된다”라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전현무계획’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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