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지 W&M 시음회 후기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롯지 시음회 리스트.
기존 제공된 리스트는 다음 5병이었지만, 추가로 글렌로시스 14yo 프라이빗 캐스크까지 총 6잔을 제공받음
마녹모어 13y 48%. 리필 혹스헤드, 퍼필 올로로소 쉐리 30개월 피니쉬
서양 배, 사과와 같이 신선하고 화사한 향에 더불어, 맛에서도 사과, 배, 복숭아 같은 과실의 단맛다음으로 바닐라와 오크, 후추의 매운 맛이 은은히 깔려있음
은근 밸런스 좋고 맛있었음. 근데, 퍼필 올로로소 쉐리 피니쉬의 느낌은 잘 못받았음.
글렌로시스 2010 프라이빗 캐스크 48%. 리필 혹스헤드, 파필 PX 혹스헤드 30개월 피니쉬
황때문인가 전체적으로 향과 맛에서 표고(?)의 느낌이 들었음. 그 맛을 제외하면 오렌지 마말레이드나 무화과, 뒤에서는 육두구와 같은 쉐리 스파이스들과 너티함이 주를 이루었음
난 그럴저럭 재미는 있었음
글렌로시 16년 PX 피니쉬(2년) 51.7%
진한 건포도 향으로 시작해서, 너티함 위주의 럼에 절인 마지팬 같은 향이 전반적으로 두르고 있음. 맛에서는 살구, 딸기잼, 건포도의 진득한 과일 단맛부터 뒤로 갈수록 견과류의 고소함과 생크림같은 크리미한 맛이 주를 이룸
꽤 진득한 쉐리라고 느껴짐. 더 달고 진득한 로시스가 선택권에 있었으나 일본이 먼저 다 가져갔다고 하더라.
달유인 40년 리필 쉐리 숙성 54%
100 프루프 라인 마시기 전에 먼저 마심
향은 복숭아, 바나나, 라즈베리가 믹스된 듯한 진한 과실향에 수제 딸기 사탕, 애플민트 같이 밝은 향이 느껴짐. 향에서는 숙성감을 느끼지 못했음. 맛은 들어가자가 마자 숙성감이 느껴질 정도로 건포도, 초코의 진한 맛과 함께 꿉꿉한 신문지, 서재(?) 같은 맛. 은은하게 여러 향신료들과 허브들이 깔려있는 듯한 맛
개인적으로 재밌고 맛있다고 느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퍼포먼스는 아닌듯 했음. 이전 벤리네스 25y WM에서도 맛있긴 한데.. 이 가격? 이런 느낌을 받았어서 WM 얘내들이 고가 라인 제품의 상향선이 애매하다고 생각함. 저점은 높은데 고점이 애매한듯?
쿨일라 2015 100프루프. 리필 혹스헤드, 퍼필 버진오크 12개월 피니쉬
요오드, 피드가 향부터 잘 어울러져 있으며 레몬제스트, 라임과 같이 밝은 톤의 산미와 과실향이 있음. 맛에서는 향에 있었던 요오드, 피트가 주축으로 바닐라, 식초와 같은 산미가 받쳐주고 후추의 매운맛이 남음
의외로 마시기 편하고 좋은 피트였음
로얄 브라클라 2015 100프루프 STR 혹스헤드
곡물, 헤더 꿀, 바닐라, 옅은 포도의 단 맛으로 초중반정도의 무게감에서 끝에 옅은 와이니함과 탄닌의 쌉사름함. 후추의 매운맛으로 마무리됨
이 친구도 매우 약한데 밸런스있는 STR 캐스크? 재밌었음
총평:
WM 많이 마셔본 편은 아니지만, 뭔가 WM 마시면 미묘하게 WM이 추구하는 맛(?)이 뭔지 알 것 같음. 이번에 마신 것들도 각 라인업에서 그런 맛들이 다 있어서 재밌었음.
이번 애들이 맛이 다 중간 이상은 해서 괜찮았음. 취향따라 좋은 가격에 들어오면 하나 구매해도 좋을듯?
출처: 위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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