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 못 가리면 영원히 반복” 네 친구의 목숨 건 ‘진실 게임’ 결말은 (‘출비’)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아내와 바람 난 ‘절친’을 용서할 수 있을까.
20일 낮 MBC ‘출발! 비디오 여행 – 영화 대 영화’에서는 지난 15일 개봉한 영국의 공포 코미디 영화 ‘갤롭: 저주의 보드게임’이 소개됐다.
외도한 아내와 갈라선 뒤 새 집을 구할 때까지 친구 클리프(존 배스 분) 집에 머물기로 한 폴(짐 마호니 분). 이런 폴을 위로하기 위해 친구 샘(에미 레이버-램프먼)과 도미닉(사루나스 J. 잭슨 분)이 클리프의 집을 찾아오고, 오랜만에 모인 네 친구는 ‘갤롭’이라는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우기로 한다.
주사위 숫자만큼 말을 이동, 미션 카드를 뒤집어 질문에 답하면 끝나는 간단한 게임. 한 가지 철칙은 절대 거짓말해선 안 된다는 것. 그러나 도미닉은 “가장 후회하는 일이 뭐냐”에 거짓 대답을 하고, 다음 대답자인 클리프가 “가장 꺼지라고 하고 싶은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고등학교 때 만났던 여자 친구 클레어 설리번(엘렌 로 분)을 언급하자 화장실에서 괴성이 들려온다.
화장실로 달려간 네 친구. 샤워 커튼을 걷어보니 클레어가 갓난아이를 들고 서 있었다. 술에 취해 헛것을 봤다고 생각해 밖으로 뛰쳐나간 네 사람. 그러나 일출 전까지 우승자 한 명을 가리지 않으면 영원히 게임을 반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게임을 이어간다.
보드게임이 제안한 다음 미션은 ‘몸으로 말해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말하지 않고 설명하라는 미션에 따라 열심히 몸으로 영화 내용을 설명하던 폴은 클리프가 ‘스타워즈’라고 말하자 “정답”이라며 다음 게임을 이어가려 한다. 그때 클리프의 허벅지에 화살이 날아와 꽂히고, 친구들이 어떻게 된 일이냐고 추궁하자 사실 스타워즈가 아닌 영화 ‘아포칼립토’를 생각했다고 고백한다.
아포칼립토는 스페인 침략자들에 맞선 마야문명 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즉 보드게임은 폴이 거짓말 중인 걸 알고 있었던 것. 보드게임은 미션지를 통해 “벌을 받을 한 명을 가려내라”는 지령을 전하고, 흥분한 샘이 폴에게 “지옥에나 가라”고 말하자 폴은 즉시 연기처럼 사라져버린다.
샘이 당황한 표정으로 “폴을 다시 데려와달라”고 외치자, 지옥에서 돌아온 샘. 다음 게임을 진행하던 중 이번엔 서로의 몸과 영혼이 바뀌게 되고, 보드게임은 “파티에서 본 장면을 사실대로 얘기하라”며 클리프를 압박한다. 사실 클리프는 파티 당시 폴 아내의 외도 장면을 목격했는데, 상대가 다름 아닌 도미닉이었던 것.
진실을 알게 된 폴은 클리프에게 불 같이 화를 내고,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출발! 비디오 여행’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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