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함소원, 진화와 ‘할리우드 식’ 관계 정리 “홀로 딸 양육, 두려움에 펑펑 울어”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전 남편 진화와의 ‘할리우드 식’ 관계를 정리하고 완전한 홀로서기에 나선다.
함소원은 20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혜정이에게 ‘어디서 학교를 다닐래?’라고 물으면 ‘초등학교는 한국에서’라고 하는 아이의 확실한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전 남편과 결정 후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온전히 혼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어린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가 있기에 무서운 천둥 치는 밤이나 하수구가 막혔을 때 한편으로 마음이 안심이 됐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시간부터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 상황이 되니 엄마는 많이 두렵다”며 전 남편 진화를 떠나 홀로 딸 혜정 양을 양육하게 됐음을 밝혔다.
이어 “지난 2022년 이혼하면서 언젠가는 딸과 단둘이 사는 날이 올 거라 예상은 했지만 아빠를 떠나 출발하기 전 날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두려움과 무서움 그리고 여자이기에 앞서 엄마이기에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겨도 딸을 보호해주겠다는 결심을 하니 눈물이 나더라. 딸 앞에선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척 하고 있지만 사실 엄마는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겁도 많다”며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호치민에 도착한지 일주일, 매일 아침마다 ‘혼자다. 하지만 잘할 수 있다. 나는 엄마다’를 되뇌며 용기를 낸다. 그리고 기도한다. 아이를 보면 그냥 용기가 불끈 나도록”이라며 지극한 엄마 마음도 전했다.
함소원은 또 “엄마가 미리 말하겠다. 엄마는 잘못하는 것도 많고 실수도 잘하는 엄마다. 그러나 늘 다짐한다. 혜정일 건강하고 예의 바르게 키워낼 거라고. 그러기 위해선 가끔 엄하게 아빠 역할도, 매일 사랑을 주는 엄마 역할도 다 열심히 할 텐데 혜정이도 엄마를 잘 따라와 주길. 꺄르르 웃는 너를 보며 엄마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홀로서기의 각오도 덧붙였다.
한편 함소원과 진화는 지난 2018년 18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그로부터 4년 후인 지난 2022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에도 전 남편 진화와 한 집 살이를 했던 함소원은 지난 9일 MBN ‘가보자GO’에 출연해 “진화가 경제적 독립도 하고 집에서 나가겠다고 하면 어쩔 건가”라는 질문에 “난 수시로 각오하고 있다. 진화 나이가 얼마나 새 출발하기 좋은 나이냐. 그런다 해도 할 말이 없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함소원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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