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리브랜딩’ 숲, 7년 만에 구독료 인상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옛 아프리카TV)이 구독제 도입 7년 만에 구독료를 36.4% 인상한다.
21일 숲은 11월 13일부터 구독 서비스 모델을 티어1과 티어2로 나누고 구독료를 각각 월 4500원과 1만 4500원으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기존까지 숲의 구독료는 3300원이었다. 이에 티어1 구독료를 36.4% 인상한 가격인 4500원으로 책정했으며 티어2 구독료는 새롭게 출시했다.
숲 구독제를 이용하면 응원하는 스트리머에게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면서 개인 방송 등을 광고 없이 볼 수 있다. 또한 방송 참여 제한 인원과 무관하게 바로 입장하는 혜택 등도 주어진다.
숲이 구독료 인상을 한 이유로는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올해 2월 티어1(팬) 월 구독료는 4900원, 티어2(형광팬) 월 구독료는 1만 4900원으로 각각 책정한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숲 구독료는 인상 이후에도 치지직 대비로 각각 400원 저렴하다.
숲 관계자는 “그간 물가 인상 등을 반영하고 리브랜딩에 맞춰 구독료를 현실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숲은 이달 16일부터 구독료 자동결제 이용자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구독 자동결제는 해지 예정 상태로 전환된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구독료 인상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구독료를 인상하면 혜택을 늘려야 하지 않나” “2티어 구독료는 치지직을 따라 한 것 같은데 주는 것 없이 너무 비싸다” “구독료 인상하는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설명해야 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지난 3월 사명을 숲으로 변경한 데 이어 15일 서비스명도 ‘SOOP’으로 변경했다. 플랫폼 용어들도 BJ→스트리머, 아프리카페이→SOOP페이, 방송국→채널 등으로 각각 바꿨다. 다만 현금성 아이템 ‘별풍선’ 명칭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숲(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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