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들어갔으면 안됐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남긴 말
박 감독은 “예전보다 시설과 (기상 관측) 정보력을 갖췄는데도…”라며 “시작부터 걱정되긴 했다. 선발 투수를 쓰고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를 걱정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가 중단됐다. 원태인이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다. 또 투구 수도 적었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5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22일 재개되는 서스펜디드 경기에 이틀 연속 등판하기는 무리다.
박 감독은 “원태인은 못 쓰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가 앞섰으니, 불펜의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1차전을 꼭 이기겠다. 비가 오면 경기를 안 하는 게 좋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그렇다”며 “늘 그렇게 말씀드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신적이고 체력적으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차이가 큰데 내일 더블헤더에 가까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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