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전,란’서 연기스타일 바꿔… 스토리 위해 내지르는 연기 도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강동원이 넷플릭스영화 ‘전,란’의 특별한 촬영 비화를 전했다.
22일 넷플릭스 코리아 채널을 통해 ‘전,란’ 코멘터리 영상이 공개됐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11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작중 종려가 천영의 손을 찌르며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장면에 대해 강동원은 “원망스러운 눈으로 종려를 바라보며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란 감정으로 연기를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여기서 최대한 에너지를 발산해야 이제 앞으로 스토리가 잘 풀릴 거라 생각해서 원래는 저렇게 내지르는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최대한 발산하려고 했다”며 노력담도 전했다.
이에 박정민은 “나도 대본을 받고 여러 가지 고민을 했던 장면이었다”면서 “좋아하는 감정과 선의 이런 것들은 분명 마음에서 나오는 거지만 이 사람의 태생은 사실 완전히 바꿀 수 없는 거 아닐까. 그래서 더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고 주인을 무는 개는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을 전했고, 강동원은 “역시 양반은 생각하는 게 다르다. 난 천민으로서 종려가 천영을 친구로 대했다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강동원은 적이 된 천영과 종려의 재회신에 대해서도 “내가 좋아하는 신이다. 좋아하는 대사들이 다 여기 들어있다”면서 “감정과 액션을 같이 해야 하다 보니 연기가 쉽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영상을 본 차승원은 “저 액션은 또 다르다. 이전의 액션에서 무기가 많이 보였다면 저 액션에선 감정이 더 많이 보인다”라며 감상을 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넷플릭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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