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일-권율, 텐트 자리 놓고 ‘갈등 폭발’… 김석훈 한 마디에 정리 (‘지닦남’)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임우일과 권율이 텐트 자리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22일 밤 MBC ‘지구를 닦는 남자들’에서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일정을 마치고 엘승타사르해 사막으로 향하는 김석훈, 임우일, 권율, 신재하, 노마드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비술나무, 포플러 묘목을 구매한 뒤 나무를 심을 사막까지 차량으로 이동했다. 사하라 사막 비박 경험이 있는 노마드션은 “사막에서 자면 그 풍경을 잊을 수 없다. 해질 때가 되면 (석양에 물들어) 모래가 핑크색으로 바뀐다”며 “밤에는 별똥별이 계속 쏟아진다. 은하수가 그냥 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참 비포장도로를 달려 사막에 도착한 멤버들은 사막의 고운 모래를 직접 만져보자 “엄청 곱다”며 감탄했다. 임우일은 “영화 ‘미이라’에서 보면 (모래가) 바스라지는 데 딱 그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광활히 펼쳐진 사막을 본 김석훈은 “넓구나”라며 사색에 잠겼다가 일몰이 다가오자 서둘러 텐트 치기에 들어갔다. 임우일, 권율은 텐트 칠 평지를 찾아 주위를 둘러봤다. 임우일은 사막 유경험자인 노마드션에게 “보통 산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곳에 설치 않느냐”고 물었다. 노마드션은 “제일 중요한 건 뷰”라고 했다.
임우일은 “오케이, 그럼 높은 데다가. 그럼 저기가 제일 높지 않아?”라며 모래언덕 위를 가리켰다. 그러나 권율은 위치 선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머리를 뒤로 쓸어넘겼다. 그때 김석훈이 “어디가”라며 끼어들었고, 권율은 기다렸다는 듯 언덕을 가리키며 “저~기 얘기하는데”라고 말했다.
김석훈은 “안 돼, 안 돼”라며 임우일, 노마드션의 제안을 단칼에 잘랐다. 김석훈은 “저기로 가면 나무 또 가져와야 돼”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고, 권율은 바로 앞 평지를 가리키며 “여기 해, 여기”라고 했다. 김석훈도 “저기로 가면 좋은데, 나무를 다 가져와야 돼”라고 만류했다.
그러자 임우일은 “내가 안된다 그랬잖아. 무슨 뷰야, 뷰는”이라며 돌변, 노마드션을 비난해 웃음을 선사했다. 노마드션은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김석훈, 임우일은 캠핑 경험이 많지 않은 듯 텐트 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사람은 텐트 가방에서 이것 저것을 꺼내 무작위로 늘어놨다. 그때 ‘텐트 마스터’ 권율이 나타나 순식간에 두 사람의 텐트를 쳤다. 임우일은 “요즘 텐트가 잘 나온다”며 편리성에 혀를 내둘렀다.
텐트 치기를 마친 멤버들은 저녁 식사로 소시지와 라면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임우일은 “우리가 손발이 척척 맞는 것 같다. 오자마자 텐트도 30분 만에 다치고. 이 시점에서 화이팅 한 번 외치자”며 억텐을 끌어올렸다. 그러자 김석훈은 “나는 네가 좀 앉아줬으면 좋겠다”고 나무라 폭소하게 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지구를 닦는 남자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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