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만나던 남친, 전 남친과 선후배 사이…데이트할 때 비꼬아” (‘연애의참견’)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한혜진이 전 연인들끼리 아는 사이였던 일화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동갑 남친과 5개월째 연애 중인 24살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고민녀는 현 남친이 전 남친과 아는 사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연애도 CC였던 고민녀는 비밀 연애를 하기를 원했다. 남친은 쿨하게 넘어가는 듯했지만, 전 남친을 만나 고민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소개팅을 제안했다. 남친은 고민녀에게서 완벽히 전 남친을 떼어 놓기 위해 계획적으로 접근했다고.
남친은 고민녀와 전 남친이 마주치는 것조차 싫다며 전 남친의 동선을 보고했다. 남친은 고민녀가 선물한 전 남친 팔찌를 보여주며 “70만 원 넘던데. 내 생일엔 20만 원 운동화 사줬잖아”라고 했다. 고민녀가 돈만 조금 보태준 거라고 하자 남친은 “그럼 나도 더 좋은 걸로 사줘”라고 했다. 이를 들은 주우재와 김숙은 참견 포기를 선언했다.
한혜진은 “남친은 엄청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 같다. 마치 탐정처럼 과거를 캐내면서 고민녀 반응을 보는 것 같다”라고 했고, 주우재는 “전 이런 분들이 왜 매번 과거 사람과 경쟁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의아해했다. 곽정은은 “못난 행동인 걸 알면 안 그럴 것 같은데, 스스로 감지하지 못할 만큼 화가 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질투도 질투인데, 내 여친을 1년씩이나 먼저 만났다는 게 열받아서 스토커짓을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러면 신생아실에서 만나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주우재는 “마주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이해하는데, 저러면 더 마주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근데 실제로 전 연인과 현 연인, 혹은 X들끼리 친하게 지낸 적 있냐”라고 묻고는 “나 있다. 만나고 있을 때 둘이 아는 사람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 당시 만나던 연인이 X 연인과 아는 관계였다고. 한혜진은 “그 사람 만나지 않았냐고 해서 맞다고 했다. 선후배 사이였다. 근데 데이트할 때 비꼬는 게 있었다. 귀엽다고 생각하고 넘겼다”라고 밝혔다. 이에 주우재는 “누나가 사연 보냈네”라고 말하기도.
남친은 상의 없이 공개 연애를 선언했고, 전 남친과 삼자대면까지 하게 됐다. 결국 멱살까지 잡았다고. 다음 날 고민녀는 전 남친에게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라고 연락을 받았다. 남친이 고민녀에 대해 험담을 했다는 것. 서장훈은 “치욕 중의 치욕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남친은 전 남친이 미련 있어 보여서 부정적으로 말한 거라고 해명했다.
급기야 남친은 고민녀가 전 남친에게 준 팔찌와 선물들을 빼앗아 왔다. 비싼 건 팔고, 나머진 태워버리자는 말과 함께. 학교 내에선 당연히 소문이 이상하게 났다. 이를 들은 곽정은은 “굉장한데요? 지금까지 히스토리를 보면 놀랍지도 않다”라고 했고, 한혜진은 “엄청난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을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주우재는 “인간관계에서 망상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무조건 도망가라. 생산성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한혜진은 “고민녀는 남친을 본능적으로 숨기고 싶었던 거다”라며 웃었다. 곽정은은 “남친의 큰 문제점은 자존감이 낮다는 거다. 그 분노가 고민녀를 향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김숙은 “나중에 헤어지자고 했을 때 어떻게 분노할지 예상이 안 된다. 잘 헤어져라”라고 걱정했고, 서장훈 역시 “학교 내에 알려서 안전하게 이별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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