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화장실 찾기 실패→촬영장 이탈… “그냥 아무나 만나” 자포자기 (‘틈만나면’)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유재석이 녹화 중 방출(?) 위기를 맞았다.
22일 밤 SBS ‘틈만나면,’ 시즌2 첫 방송에서는 유재석, 유연석, 박신혜가 사연자들의 틈새 시간을 활용해 행운을 선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두 번째 사연자를 만난 뒤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 세 사람은 카페로 이동해 각자 음료를 샀다. 이어 다음 만남 장소인 남영동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른 유재석은 “커피를 너무 급하게 마셨다”며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버스에서 내린 유재석은 “커피를 너무 급하게 쌩으로 때렸더니 화장실을 좀 가야겠는데”라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때 사연자가 근무하는 발레학원 건물이 눈에 들어왔고, 유재석은 “일단 올라가자”며 급히 걸음을 옮겼다.
사연자의 학원이 있는 곳은 4층. 하지만 온통 화장실 생각뿐이던 유재석은 3층으로 들어가려 했고, 박신혜는 “여기 아니예요”라며 유재석의 등을 떠밀었다. 유재석은 한계가 다다른 듯 유연석을 보곤 “그냥 아무나 만나서 상품을 드리자”고 말해 폭소케 했다.
마지막 사연자를 만난 세 사람. 반갑게 인사하는 유연석, 박신혜와 달리 유재석은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화장실 비밀번호를 물었고, 사연자가 비밀번호를 알려주자 화장실로 달려갔다. 사연자는 “많이 급하셨나봐요”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얼마 뒤 볼일을 마친 유재석이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촬영장에 들어왔다. 유연석, 박신혜와 사연자는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는 유재석을 보고 박수를 쳤고, 유재석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화장실을 가보고 감탄했다. 선생님 성격이 화장실에 보인다. 너무 깔끔하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형 마음가짐도 편안하고?”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너무 편하다. 너무 급하게 커피부터 모든 것을 해결하다보니까 안에서 난리가 났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사연자는 국문과를 다니다 운명처럼 무용을 만나 15년째 무용수로 활동 중인 남성이었다. 사연자는 “20살 때 홍대 유명한 클럽에서 새벽에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건물 꼭대기 층에서 누가 열심히 춤을 추고 있었다”며 “그래서 옥상에 갔는데 무용 학원이었다. 원장님이 ‘몸이 타고 났다’며 무용을 권유하더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발레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뒤 불과 3개월 만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합격했다고. 그는 “무용 선생님이 다들 굉장히 놀랐다”며 “그전까지는 발레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틈만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틈만나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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