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탐방 시리즈] 국립전파연구원 및 인근 탐방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오늘은 과기부의 소속기관 중 하나인 국립전파연구원을 찾았다.
진주역에서 나주역까지는 장장 세시간 반이 걸리기 때문에 갤질을 주구장창했다.
순천에서 ktx 타면 되지만 내일로는 ktx를 두번 밖에 못타고 코인 하나는 이미 내려올 때 썼다.
나주역.
평범하게 생긴 역이다.
국립전파연구원 가기 전 금성관에 방문.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객사라고 한다.
관찰사가 묵었던 곳이라는데 별로 안 큰 것 같음 ㅋㅋㅋ
조선 시대 기준으로는 큰 거였나보다.
인근 거리는 나주곰탕으로 가득하다.
곰탕거리를 조성해놓았는데, 조금 정비가 필요할 듯 싶었다.
도떼기시장 같은 느낌..
곰탕거리와 더불어 나름 역사문화지구로 추천코스도 마련해놓은 곳인데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보인다.
곰탕맛집이라고 찾아간 곳에는 줄도 너무 길고
광주 유명한 집이라고 갔던 곳에서 나주곰탕을 먹었을 때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 점심은 거르기로 했다.
잘은 모르지만 영산강을 기준으로 기차역과 금성관이 있는 서쪽은 구도심, 동쪽은 신도심으로 구획되어 있는듯 싶다.
신도심으로 넘어가야 전파연구원이 있는데 버스정류장에도, 지도 앱에도 버스 도착정보가 안 뜨는 게 화가 나서 그냥 걸어서 다리를 건넜다.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도시 같지는 않다.
한강 건널 때도 무서웠는데 여기는 ㄹㅇ 무서움.
머리 위로는 왜가리 같은 새들 날라다니는데 잡아갈까봐 무서워서 심장이 파딱파딱함
강 건너 큰길 옆 인도가 없어 차에 치여죽을까봐 돌아돌아 작은 시골마을을 지났다.
걸으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힘들기 때문에 비판적인 시각을 장착할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면 ‘여기는 시골이구나’ 하고 말 동네를 유심히 살펴볼 수 있다.
공직자가 되면 모름지기 국민의 생활을 살펴야 하는데
높은 위치에 올라도 느리게 흘러가는 마을을 살필 수 있을까.
아무래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여전히 느림보 마을들은 시간에 뒤쳐져간다.
드디어 국립전파연구원에 도착했다.
건물은 공대생들이 일할 것 같이 생겼다.
연구원 옆에는 우정사업정보센터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있다.
한전 본사도 있으니 나주는 피카츄 도시인가보다.
나에게 중요한 인근 편의시설.
썰렁한 느낌이 드는 도시지만 그래도 구색은 갖추고 있다.
바로 앞에 CGV도 있다.
서울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우주항공청과 비교하면 굉장히 좋은 편이다.
나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이 될 빛가람호수공원 도착.
내부 전시관이 있다. 광주와 나주를 아울러 빛가람 혁신도시를 조성한다… 뭐 그런 내용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라왔다.
숙슥슥 솟아있는 한전 건물들이 눈에 띈다.
한전이 힘을 내줘야한다.
잘은 모르지만 이 모습이 도시 나주의 전부인듯 싶다.
광주가 멀지 않아 도시를 더 확장할 필요가 없는 것 같고 나머지 지역은 농촌 나주를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주 배 키우는 그런 곳.
주말이 되면 나주도 시끌벅적해지겠지만 오늘은 공기도 축축하고 차분히 가라앉아있었다.
진주 축제 여파 때문인지 나주도 시끌벅적할줄 알았는데 적어도 평일에는 퇴근 후 조용한 저녁을 보낼 수 있어보인다.
이제 광주로 넘어갈 예정.
출처: 7급 공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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