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빚’ 박해미, 아들과 사이 멀어져..안타까운 소식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해미가 아들과 연습실 사용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는 박해미가 아들 황성재와 의견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황성재는 어머니 박해미의 일부 도움과 자신의 대출로 개인 연습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제 눈앞에 부동산 계약서가 있더라. 제 앞으로 빚이 몇억 원이 생겼다”라며 “매달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늘어났다. 내 명의로 빚이 생긴 게 힘들지만, 그만큼 잘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 말을 듣던 박해미는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다. 살면서 마이너스도 괜찮다”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아들의 연습실 마련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능력껏 연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제가 일부 자금 지원을 하고, 나머지는 아들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대출로 유지 중이다”라고 밝혔다.
연습실을 찾은 황성재는 “서울시청과 서울교육청에서 마약 예방 뮤지컬 의뢰가 들어왔다. PD인 제가 실무 담당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황성재와 박해미는 연습실 대관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황성재는 연습실 3개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박해미는 “한 개만 사용해라. 연습실을 사용할 다른 팀이 있다”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황성재는 “엄마는 내 말을 무시한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고, 결국 빈 연습실을 수소문했다.
박해미는 인터뷰에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 거다. 근데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네가 그렇게 편하게 생각해?'”라며 “남들은 얼마나 힘들게 (연습실을) 구하는데”라며 “‘왜 완성된, 안전한 곳에서 하려고 하지’ 하는 생각에 살짝 화가 났다”라고 자신의 속내를 전했다.
그 모습을 보던 MC 남창희는 “아들을 강하게 키우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헤아렸고, 하하 역시 “밑바닥부터 시작하라는 뜻인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해미는 뮤지컬 연출가 황민과 결혼했다. 황민은 2018년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극단 소속 직원과 배우 등 2명이 사망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황민은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당시 박해미 측은 유가족에 “절대 잊지 않고 당연히 책임을 지겠다”라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사고 이후 생긴 빚이 15억이라고 전해진다.
한편,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부모님과 함께 사는 스타의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정규편성이 결정됐다. 지난 22일 방영을 끝으로, 재정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시청자를 찾아올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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