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직관 다녀왔습니다.AdidasArena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코동빈 스타테일 시절부터 롤 입문해서
작년까지도 플래 에메 왔다갔다 하면서 게임은 했는데
정치질, 패드립, 그런데도 욕설은 못하는 ㅈ같음 떄문에
이제 다 접고 스도쿠만 하면서 경기만 보는 아재임
친구들은 이미 접고 골프 치고 캠핑 다니는지 오래됨;
나도 롤 욕설 막혀서 짜증나기도 했고
다른 게임도 하고 해서 몇 년 접었었는데
꿈에서도 렝가 부쉬 점프 나오고 해서 다시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CK는 거의 다 챙겨 보고
LPL도 한 번씩
LEC LCS도 외국 나갈 일 있어서 시간대 맞으면 유튭으로 보기도 함
팀은 인섹카카오스코어 시절 kt부터 시작해서
skt랑 페이커 진짜 ㅈㄴ 싫었는데
롤 잠시 접었다가 돌아오니 여전히 해쳐먹고 있길래
이젠 T1 응원하고 페이커는 응원을 넘어 존경함
자기 자리에서 꾸준히 저 위치 유지하는 게 진짜 멋지다고 생각함
이제는 제오페구케 이 로스터 사랑하고 이번 시즌 어떻게 되든 \
꾸준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하고 있음
kt는 스타 시절부터 호감에
지금 로스터도 좋지만 롤팀 운영을 너무 ㅈ같이 해서 마음 살짝 떠났고
DK는 19년도부터 게임 너무 재밌게 해서 지금도 좋아하는 중임
쇼메이커 3년 계약했을 때 정말 기뻤고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직관은 한 번도 안 해봤고
진짜 옜날에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경기할 때
집 근처라 자주 가던 와중에
어? 여기서 하네? 하고 갔다가 예매 안하면 못 들어간다는 소리 듣고
영화 보러 갔던 기억이 전부임
여친이 외국 살아서 자주 못 보는데
이번에 어쩌다 파리 출장 잡혀서
거기서 만나자고 해서 얼떨결에 나도 가게 됨
이번 월즈 유럽에서 하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는데
그냥 결승 런던 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월즈 2주 정도 남기고 8강, 4강 경기를 파리에서 한다는 소식 듣고
부랴부랴 예매함
T1 올 해 월즈 못 가는 줄 알고 끝까지 ㅈㄴ 쫄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DK 파리 못 오게 돼서 ㅈㄴ 아쉬웠는데 경기력 꼬라지 보니 그럴 만하다는 생각 들긴함
kt에선 비디디가 못 온 게 젤 아쉬웠는데 오늘 2년 재계약 소식 듣고 ㅠㅜㅠㅜ
데프트는 뭐 군생활 힘내고
여친은 롤 하나도 모르지만 내가 T1/DK/kt 팬인 건 아는 정도
(근데 그래도 T1이랑 붙으면 어쩔 수 없이 T1 승리 바라게 되더라 ㅋㅋㅋㅋㅋ)
페이커 이름도 알고 뭐 그 정도임 게임은 하나도 모르고
이번에 같이 보러 갔을 때도 게임은 안 보고
내 반응만 찍음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파리 아웃이라
목금토 3일 예매했고
목금은 그나마 몇 자리 남아 있어서 공홈에서 자리 건졌는데
토요일은 주말이라 그런지 2주 전부터 솔드아웃이었음
여친이 현지에서 암표 구했는데 (암표 구매를 지양하고 선진예매문화 이룩합시다)
가보니 엄청 좋은 자리더라
VIP석 바로 뒤였음
경기가 열리는 아디다스 아레나는 파리 올림픽 앞두고 새로 만든 곳이라 시설은 좋던데
일단 파리 시내에서 꽤 멀리 있음
18구라고 이민자들 많이 사는 동네.
가보니 일단 분위기가 다르더라
목요일에 비 ㅈㄴ 왔는데
신호 기다리는 차선에 와서 구걸하는 외국인 아재 ㄷㄷ
이날 비 진짜 미친듯이 와서 지대 낮은 곳은 물 고여서 차들 침수됨 ㄷㄷ
한국 장마처럼 무섭게 비오던데
그래도 우산 쓰는 사람이 1/4도 안됨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빠리지앵들 ㅋㅋㅋㅋ
우리가 타고 온 우버,
우리 내려주고 바로 손님 태우던데
그 사람들도 경기장에서 나오길래 왜 가냐고 재미없냐고 했더니
출근하러 간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3경기 중반에 가니까 이미 뭐 게임 다 넘어가 있었는데
그래도 그 블루 칼부 쪽에서 요네 궁대박 이건 개쩔었음
그리고 이어지는 小小小 모먼트도 개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블루팀 바텀2차쪽 한타에서 LNG지니까
사람들 다 나가기 시작함
우리도 바로 떠남
아 그리고 여친이 경기장 들어가서 관중들 쭉 둘러 보더니
여긴 90프로 정도가 안경 끼고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포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요일 경기는 그래도 한국팀 경기라 좀 일찍 출발했는데
여친이 지하철을 처음 타고 뭐 여러가지 이슈로
지하철에서 여친 놓치고 1시간 뒤에 경기장 반대편 파리 시내에서 겨우 만남ㅋㅋㅋㅋㅋㅋㅋ
이왕 이렇게 된 거 여기 좀 보고 가자고 해서 또 늦었는데
분명 3경기 이기고 있었던 것 같은데 졌더라?
씨바 여친은 일 가고 나는 우버 타고 갔는데
우버에 와이파이 안 되고 기사가 핫스팟도 안 된다고 해서 살짝 빡침
경기장 도착하니 4경기 막 시작했고
결과는 다들 아시는 대로 패배…
너무 아깝더라 분명 이길 만했는데 바이퍼미포 얼마나 불쌍하던지 ㅋㅋㅋㅋㅋㅋㅋ
잭스 E 스턴 한 번 맞으면 그냥 뭘해도 죽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포 픽 개존망인 듯 ㄹㅇ
혼자 지하철 타기 무섭기도 하고 해서
걍 택시 잡았는데 ㅈㄴ게도 안 잡힘
그리고 대망의 T1경기가 있었던 토요일
이날은 진짜진짜 일찍 도착하려고 했는데
비도 오고 해서 우리 일정 살짝 밀리고 해서
아 그냥 천천히 가자 마음 먹고 미슐랭 식당 가서 식사함
점심 먹던 중에 내가 게임 보는 걸 보고
웨이터들이 T1 팬이냐? T1 이기고 있냐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꿀잼 몰카인 줄 알았다
살짝 고급진 곳에서 겜 보고 있어서 좀 찐따같나 했는데 다행이었음
근데 여친이 옆 테이블 사람들 대화 좀 듣더니
자기 아는 주제 나와서 그 사람들이랑 대화 +
거기서 알아낸 정보로 바로 옆 갤러리에서 하는 전시회가 오늘까지라고 꼭 가보자고 해서
거기까지 다 들렀다가 경기장 도착하니 2경기까지 끝남
그래도 T1 낙승 분위기라 난 기분 좋았고
여친이 기념 굿즈까지 사줘서 마음 풀림
T1 유니폼 한국에서 준비해 가고 싶었는데
일단 배송이 출국 전엔 안 오고
지난 시즌꺼 당근에서 사기도 애매해서 걍 안 사고 감
여기서라도 T1 굿즈 사고 싶었는데 없더라
당연한 건가?
근데 또 월즈 굿즈 파는 애한테 물어보니
지도 들은 건데 T1껀 첫날에 다 나갔다고 하고
또 프나틱 유니폼은 아직도 거기서 팔더라고
(프타닉 홈인가 했는데 지금 찾아보니 영국팀이긴 하네?)
2경기 마친 시점이라 관객들 다 나와서 쉬는데
G2랑 프나틱 저지 입은 유러피언들 진짜 많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구팀 저지도 꽤 있었고 G2 팬들은 치어풀도 자기들 유쾌하게 까는 내용 꽤 있었음
너무 바빠서 사진 못 찍어서 아쉽네
외국인 T1팬이 저지 입고 있는 거 보이길래
반가워서 말 걸었는데 알고 보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히 보니 재질이 이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니까 포즈 취해줬는데
나랑 인사하고 바로 공식 인터뷰 따가는 것 같더라
저 유니폼 짭인데 생각하면서 개웃겼음
토요일 경기 좌석은 암표라 그런지 ㅈㄴ 좋은 자리였음
VIP 바로 뒤, 돈 주고 구할 수 있는 표 중에 젤 좋을 듯?
선수들 꽤 잘 보이고 넘 좋았음
근데 이렇게 좋은 자리라 생각도 못하고
처음엔 목금에 갔던 곳으로 갔다가 자리 못 찾고 헤맴
여기 애들 일 ㅈㄴ 못하는 게
스태프한테 물어봤는데 ㅈㄴ 이상한 곳으로 알려줌
현지 관중이 저 앞으로 가라고 해서 우리 자리 찾아감ㅋㅋㅋㅋㅋㅋ
3경기 파이크 픽할 때 함성 미친 수준이었고
게임도 개꿀잼이었음
내 옆에 앉은 애는 아랍권에서 온 것 같은데
T1 이득 볼 때도 함성 지르고
TES가 따라가도 좋아하고 그냥 소리 ㅈㄴ 지름
우리 바로 뒷 열에 중국인 TES 팬들 ㅠㅜㅠㅜ
좀 안 됐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인 팬들은 목금토 3일 다 ㅈㄴ 많았고
한국인은 거의 못 본 듯
중국팬들 3경기 끝나고 페이커 인터뷰까지 다 듣고 가고
우리 사진도 찍어주고 다들 뭐 착해 보였음
3경기 쌍둥이 칠 때부터 관객들 다 일어서서 소리 지르는데
너무 좋더라 도파민 폭발함
+ 페이커 인터뷰하러 단상 다시 올라 올 때부터
관객들 미친듯이 호응하는데 씨바 이때부터 소름이 가시질 않음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먹으면서도 ㅈㄴ 소리 지르고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 마치고 페이커가 Merci 하는데 ㅠㅜㅠㅜ
캐니언도 땡큐 말고 메르씨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ㅋㅋㅋㅋㅋㅋ
경기 다 끝나고도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T1 선수들 나오는 것도 보고 사실 좀 더 있고 싶었는데
여친 일 때문에 빨리 가봐야 해서 바로 우버 부름
그래도 우버 기다리는 사이에 또 다른 외국팬 만나서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인스타 팔로우까지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국대에서 6개월 했다던데 “열심히” 한국어 제대로 쓴 거 맞냐고 ㅋㅋㅋㅋㅋㅋ
인스타 보니 독일인 같던데얘들은 선수들 출근길부터 기다리는 찐팬들이었음
나중에 선수들 영상 보내주는데 애들이 다들 지고 가는 표정이길래 왜 저러냐고 했는데
출근길이었음
저 쪽으로 안 나왔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기분 좋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대기줄에서 한국인 여자팬들 몇 분 보였음
다들 이거 보러 온 개찐팬 같던데 진짜 대단하더라 ㄷㄷㄷㄷ
4강에 잘하면 런던도 가실 것 같은 포쓰였음
말은 안 섞음
젠지 FQ경기는 마지막날 혼자 파리 관광한다고 못 보고
와이파이 잡힐 때마다 확인만 했는데
일단 1경기 FQ가 이겼길래 설마? 하긴함
그러다 가는 공항 가는 택시 + 출국장 입장해서 까지 봤는데
세트 피들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고 8강 5경기가 어디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북미 주제에
페이커 인터뷰 때 찍은 관객 반응 동영상 올리고 싶은데 잘 안 되네
좀 자고 일어나서 다시 해봐야 할 듯
어제 도착해서 돼지김치찜에 와인 한 병 때리고 잤는데
4시간 자고 깼네 씨바
그래서 글이 두서도 없고 지 멋대로인 듯
끝까지 읽어줘서 땡큐
4강까지 온 것도 기쁘긴한데 일요일에 또 젠지한테 쳐맞으면 어쩌나 무섭다 ㅋㅋㅋㅋㅋㅋㅋ
ps1. 파리 오는 비행기에서 앞 자리 앉은 사람 어디서 많이 봤는데 생각만 하다가
내릴 때 다시 보니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었음
볼 때마다 무표정이던데 인상 뭔가 무섭더라 ㅋㅋㅋㅋㅋㅋ
곽튜브랑 기사식당 찍으러 온 듯?
ps2. 파리 샤를드골공항 출국장에서 치즈 사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 보이길래 어? 했는데
딜라이트 선수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술도 꽤 마신 상태에 ㅈㄴ 피곤해서
어? 방금 젠지 경기했는데 왜 여깄지?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피넛선수도 보여서 바로 가서 두 선수랑 사진찍음
이번 시즌 진짜 잘했는데 아쉽다고 말씀전함
여친이 팬이라고 구라도 침….
피넛선수는 중국팬들도 알아 보더라 ㄷㄷ 인또내쇼날한 인기
댄디 여전히 젊고 댄디했고 옆에 코치진도 얼굴 보니 익숙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퍼 제카 도란도 보고 싶었는데 ㅠㅜ
도란은 다른 비행기 탔다는 소리가 있던데 정확히는 몰루?
제카 선수 만나서 동향이라고 말해야 되는데 까비
3줄 요약
페이커 대존멋
일요일 경기 떨린다
제오페구케 힘내라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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