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축협보다 일 잘하네”라는 소리 나온 이유, 분명했다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이틀간 관중 10만 명 몰려
박지성·앙리·펠라이니 출전
최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약 10만 명의 관객이 몰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행사를 주최한 주관사가 넥슨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렸다. 전설로 불리는 축구 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펼치며 “넥슨이 축협보다 일 잘하네”라는 평가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9~20일 ‘넥슨 2024 아이콘 매치’가 열린 것으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는 전 세계 축구 레전드들과 2002년 한일월드컵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 태극전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이틀간 참석한 약 10만 명의 관중은 고이 보관해 오던 유니폼을 꺼내입고 레전드들 경기를 보며 환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경기는 넥슨과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하는 축구 선수들이 등장해 경기를 진행한 것이다. 이날 상암 경기장에 모인 선수들은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창팀)’와 수비수로만 이루어진 ‘실드 유나이티드(방패 팀)’에 각 11명씩 소속돼 전·후반 45분씩 풀타임 경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넥슨은 축구를 소재로 한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가 축구에 대한 높은 애정을 보이는 만큼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 같은 큰 경기를 기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넥슨이 개최한 ‘2024 아이콘 매치에는 ‘검은 예수’ 드로그바, 잉글랜드 최고 수비수 퍼디난드를 비롯해 베르바토프, 비디치, 카카, 마스체라노, 피구, 야야 투레 등 화면에서만 볼 수 있었던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FC 온라인에서 평가받는 이들의 총가치는 24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넥슨 FC 박정무 그룹장은 지난 19일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넥슨 30주년을 맞아 아이콘 매치 개최에 역대 예산을 가뿐히 뛰어넘는 예산을 투입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넥슨 측은 아이콘 매치를 기획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선수 섭외’였다고 밝혔다. 이는 레전드 축구 선수들을 모아 펼치는 경기가 가장 중요한 메인 이벤트인 만큼 이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 올해 7월부터 2개월가량 섭외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넥슨과 슛포러브는 각자 연이 있는 선수들을 주로 담당해 레전드 축구 선수들을 섭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넥슨, 슛포러브와 촬영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았기에 선수들 설득에 한층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레전드 선수들이 모인 자리답게 넥슨과 슛포러브 측은 섭외에 공을 들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양일간 온라인에서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60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27만 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아이콘 매치 단독 중계 방송사 MBC의 TV 중계 시청률은 3.5%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유니폼과 머플러 등 아이콘 매치 브랜딩 굿즈 전량이 매진되는 등 경기에 따른 수익 창출 효과를 봤다.
한편, 넥슨 2024 아이콘 매치는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복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 언급됐다. 특히 이날 메인 매치에서는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출전이 어려울 것 같았던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밟아 후반 40분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과 함께 교체 투입된 직후 페널티킥에 성공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다.
이에 경기장에는 박지성의 현역 시절 응원가였던 ‘위송빠레’를 부르는 팬들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박지성 선수의 출전 모습을 보며 오열하는 팬의 모습이 포착되는 등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초딩 때 엄마 폰으로 메이플 캐시 질러서 회초리 맞은 걸 보상받은 기분”, “축협보다 낫다.”, “넥슨 진짜 감사해요” 등 찬사가 쏟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넥슨을 향해 업계에서는 이벤트 매치에 따른 기업 이미지 상승과 함께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또한, 넥슨 측이 이번 매치의 우승팀인 실드 유나이티드의 이름으로 기부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 되기도 했다. 해당 기부금은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 재활병원’에 전해졌으며, 넥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축구 팬들은 물론 국민들에게까지 환한 미소를 선사한 넥슨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등 넥슨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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