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맥주’ 마신 양지영… 모두가 경악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청소년 엄마’ 양지영·유우암 부부가 둘째 출산을 앞두고도 이혼을 고민했으나, 심리 상담 및 조언을 가슴에 새기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2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서는 양지영이 남편 유우암과 동반 출연해 “거짓말만 하는 남편 때문에 둘째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혼도장을 찍을 것 같다”라고 밝히며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조언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양지영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소개됐다. 양지영은 “운영하던 가게에서 직원이 필요하던 때에 손님으로 온 훈남에게 일자리를 제안했다. 그게 지금의 남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19가 심해져 가게 문을 닫았고, (타 지역으로 옮겨) 동거를 하다가 임신을 했다. 하지만 (유우암이)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해서 갈등이 깊어졌고, 결국 부부 싸움 후 남편이 집을 나갔다”라고 고백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긴장시켰다.
재연드라마가 끝나자, 양지영·유우암 부부가 나란히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양지영은 “현재 둘째를 임신해 임신 8개월 차”라는 근황을 전했고, 박미선은 “(집을 나갔던 남편이) 다시 돌아와 다행이다. 여기에 둘째까지 가졌는데, 무슨 문제로 (‘고딩엄빠5’에) 나온 것인지?”라고 물었다. 양지영은 “둘째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혼 도장을 찍어야 할 것 같다”라며 남편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속내를 내비쳤다.
직후, 양지영·유우암 부부와 13개월 된 아들이 함께 살고 있는 일상이 공개됐다. 유우암은 만삭인 아내를 위해 아침상을 차렸고 아들도 살뜰히 돌봤다. 하지만 양지영은 남편이 회사를 관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유우암은 늦은 시간 귀가해 “일하느라 바빠서 전화를 못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아내가 따지자, 유우암은 “(직장을) 그만뒀다고 하면 네가 화를 낼까 봐, 조금 기다렸다가 말하려 했다. 적성에 안 맞으면 관둘 수도 있는 거지, 왜 매일 몰아세우냐?”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갈등을 보였고, 양지영은 맥주를 마시는 유우암 앞에서 임산부임에도 맥주를 마시는 걸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며칠 뒤, 양지영은 악화된 부부 관계 개선을 위해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유우암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직업도 못 갖고 남편, 아빠로서 책임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심각성을 알고 바뀌어야 한다”라고 따끔하게 조언했다.
진지하게 설명을 듣던 유우암은 “핑계가 맞다”라며 뒤늦게 반성했다. 이후, 유우암은 “최소 1년 일 안 그만두고 성실히 일해보라”라는 조언에 따라 일을 시작하고, “열심히 노력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열일하는 근황을 공개해 출연진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박미선은 “앞으로 열심히 일하시고, 둘째도 순산하시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MBN ‘고딩엄빠5’는 매주 수요일 밤 방송된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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