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받았는데 힘들어요?” 뉴진스 하니, 동료 아이돌에 저격 당했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룹 틴탑의 전 멤버 방민수(캡)가 최근 있었던 그룹 뉴진스 하니의 국감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23일, 채널 ‘방민수’에는 과거 아이돌로 활동했던 방민수가 최근 국감에 출석한 뉴진스 하니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민수는 “뉴진스 하니 국감을 봤는데 너무 자기 이야기밖에 없다. 뉴진스 정도면 다른 계급에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자기 이야기밖에 안 한다. 그럼 다른 사람들이 공감을 하겠냐”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건 좋지만, 자신의 이야기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방민수는 하니가 국감에서 했던 말들을 꺼내며 “노동법에 (이 일을) 갖고 오고 싶었으면, 프리랜서가 무시당하는 이야기를 10%만 하고,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이야기를 90% 했으면 안 됐다. (대중에 아티스트로서 겪는 부당함을) 공감시켜줘야 할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딱 봤을 때, 한국인도 아닌 애가 자기 (무시당한) 얘기만 90% 하고 있으면 일반 사람들이 좋게 보겠냐”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대중들에게 가수 뉴진스 정도라고 하면 돈을 굉장히 많이 버는 줄 안다. 이건 연예인, 본인 그룹에도 마이너스다”라고 밝혔다. 특히 방민수는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취약 계층을 언급하며 “그런 데에 포커싱을 둬야지 왜 자기가 인사를 했는데 높은 분들이 인사를 안 받아주고, 자기 팀이 무시를 받고, 그런 이야기를 하면 어떡하냐. 방향과 (국감) 나간 것까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근데 말을 너무 못 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제대로 말을 해야지 듣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문제 파악을 하고 해결을 해준다. (근데) 하니가 말하는 취약계층이 너무 모호하다. 연습생도 취약계층이라는 건지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 (혹은) 데뷔 후 연예인들이 취약계층이라는 건지 선이 없다”라며 “그리고 (국감에) 혼자 나가면 안 됐다. 같이 옆에서 (일하면서) 실직적으로 몇 년 동안 돈을 못 번 사례를 가져왔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방민수는 뉴진스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근데) 정산을 30억~50억 받았다? 그런 애가 나와서 ‘자기 팀 힘들어요. 사내 괴롭힘 당했어요’ 하면 안 된다”라며 “1, 2년에 30억~50억 원 받고 직장 내 괴롭힘 당할래, 월급 250만 원 받을래 하면 직장 내 괴롭힘 당한다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뜬 연예인들은 개꿀이 맞다. 안 뜬 애들이 문제다”라며 “여기서 중요한 과제가 나온다. 수요가 없으면 회사에서 (아티스트를) 놔줘야 하는데, (아이돌은) 프리랜서도 아니고 계약직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놔주지 않는다. 계약직(아이돌)은 7년 계약하면 묶인다. 회사에서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온다”라고 현재 아이돌 시스템의 문제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거 (국감에) 넣어준 국회의원이 문제다”라며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종사자가 몇 명이나 있는지, (무엇을)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정상적으로 풀어나갈지 파악한 후에 국감을 해야지 당장 이슈를 끌기 위해 어린애를 국감 내보내면 어떡하냐”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4월부터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하이브는 경영권 찬탈 의혹을 두고 민희진 전 대표와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방민수는 지난 2010년 그룹 틴탑으로 데뷔했으나, 2023년 탈퇴했다. 현재는 개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방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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