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첫 훈련 소집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장에는 송성문이 선임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집합해 첫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내달에 시작하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회에 출전한다. 이들 중 현재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치르고 있는 KIA 타이거즈(7명)와 삼성 라이온즈(4명) 소속 선수는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류중일 감독은 “훈련에 임하기 전 간단하게 미팅을 했다. 현재 한국 시리즈를 치리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이 다 모이면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마지막 대회니까 부상 조심하고 즐겁게 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한 질문에 “일단 4강 가는 게 목표다. 부상 선수가 좀 많다. 그래서 대체 선수로 누구를 뽑을까 고민 중인데, 일단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 주장에 관해 송성문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당초 구자욱을 주장으로 생각했는데,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합류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송성문을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팔꿈치 부상을 당한 손주영에 대해 대표팀 관계자는 “확실히 제외하기로 감독님께서 마음을 정하셨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구자욱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프리미어12에는 WBSC 세계랭킹 상위 12개 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7일까지 고척돔에서 훈련한다. 이어 8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한다. 11월 13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대만에서 조별리그를 치른 뒤 B조 상위 두 팀 안에 들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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