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경 “오디션 수십 번 떨어져…마음 내려놓고 하니 붙기 시작” (쏘는형) [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하윤경이 오디션에 수십 번 떨어졌던 경험을 떠올렸다. 조우진 역시 16년의 무명시절을 겪고 영화 ‘내부자들’로 주목 받으며 현재에 이른 경험을 언급했다.
24일 온라인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쏘는형’에선 조우진과 하윤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동엽은 “너무 깜짝 놀란 게 하윤경이 오디션 100번 탈락했다는데?”라고 질문했고 하윤경은 “100번까지는 보지 않았고 그 정도로 많이 봤다, 몇 십 번을 봤는데 많이 떨어졌다”라고 털어놨다.
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다는 하윤경은 “독립 영화는 그래도 계속 끊이지 않고 하다 보니까 ‘이대로 그냥 쭉 열심히 하면 잘 되겠지’ 하는 와중에 상업영화 오디션을 보면 많이 떨어졌다, 근데 어느 순간 탁 내려놓고 하다 보니 붙기 시작하더라”며 “그게 ‘슬기로운 의사생활’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응답하라’ ‘슬기로운’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감독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신동엽은 “원래 KBS 예능 피디였고 나랑도 KBS때부터 친했다. 그냥 천재였다”라며 “이 정도로 잘 할 줄 알았으면 더 친절하게 대할 걸, 맛있는 거 더 많이 사줄 걸”이라고 능청을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조우진 역시 오디션 경험을 언급하며 “저도 많이 떨어지긴 했다. 특히 어떤 감독님들께선, 특히 조감독께선 ‘현장에서 뵐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감독님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데 단 한 번도 ‘같이 작업을 하게 됐습니다’라는 연락을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습관적인 플러팅일 수 있다고 거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16년의 무명시절을 겪고 영화 ‘내부자들’로 주목받았다는 조우진. 신동엽은 조우진이란 배우를 영화 ‘내부자들’에서 봤을 때 연기 잘하는 배우를 발견했을 때의 희열을 느꼈다며 같이 출연했던 이병헌이 조우진에 대해 굉장히 인상적인 배우가 있다고 인터뷰한 것을 소환했다.
“그 얘기 듣지 않았나?”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송강호 선배님이 ‘병헌이가 ’내부자들‘ 찍다가 ’밀정‘ 현장에 와서 찍는데 그때 네 얘기를 하더라’고 하시더라. 너무 더 감사하고 감격스럽고 그렇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촬영 현장에 대해 “2회 차에 이병헌 형이랑 여러분들이 많이 기억하는 그 장면을 찍을 때였는데 촬영 초반이니까 얼마나 제가 긴장 많이 됐겠나, 감독님도 ‘아무것도 하지 마’라며 예상하지 못하던 디렉션을 계속 주셨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풀어놓고 그냥 했더니 반응이 너무 좋더라”라고 밝혔고 신동엽은 “그 감독님도 대단하다, 어떻게 그 느낌을 (콕 집어서)배우한테 주문을 했나”라며 감탄했다.
한편, 조우진과 하윤경은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에 출연한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로 오는 11월 6일 공개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쏘는형’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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