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을 수 있지만” 임형준, ‘출연료’에 불만 드러냈다가..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임형준이 출연료 인플레이션 논란에 소신을 밝혔다.
지난 24일,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서는 “역대급 아줌마 말빨로 초토화시켜버린 김원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지혜가 김원희, 임형준과 만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지혜는 임형준에게 “지금 뭐 찍고 있지 않냐. 이런 거 나와도 괜찮냐”라며 예능 출연에 대해 물었다. 임형준은 “지금 드라마 ‘파인’ 찍고 있다. 어려운 촬영은 끝났다”라며 예능 촬영의 부담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원희는 “주연들은 몰입해야 하고 심각한 연기를 해야 할 때 집중해야 해서 그렇다”라며 배우들이 작품 촬영기간에 예능 출연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임형준은 “주연들은 그렇고 조연들은 눈치가 보인다. 촬영 기간에는 작품 콘셉트 모습으로 하고 다니는데 그 모습 그대로 예능에 나가는 걸 제작사들이 싫어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후 이지혜는 임형준에게 “그런 거 하면 출연료 얼마나 받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임형준은 “솔직히 요새 제작비 비싸진 게 다 출연료 인플레이션 때문인 것처럼 말하는데, 주연들만 올랐다. 나는 20년 전하고 비슷하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특히 그는 “솔직히 욕먹을 수 있지만 나는 주연배우 몸값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축구 같은 거 보면 손흥민 선수 연봉 얼마인지 다 알지 않나. 그리고 그만큼 플레이하는지 평가하고. 대중이 평가해야 하는 거다. 물론 받을 만한 사람이 그렇게 받는 건 너무 찬성한다”라고 강조했다.
임형준은 “왜냐하면 제작사들이 항상 제작비 때문에 너무 고생한다”라면서도 막상 카메라 너머 주연급 배우들을 향해 말하라는 지적에는 “내가 그들하고 등을 져봐야 좋을 게 하나도 없다”라며 멋쩍어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이지혜가 “본인이 지금 충분히 페이를 받는 거 같냐”는 질문을 던지자, 임형준은 “난 좀 더 받아도 될 거 같다. 근데 좀 더 받는다고 하면 안 쓸까 봐. 애도 17개월인데”라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임형준은 드라마 ‘아이리스’, ‘카지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1인 기획사를 설립해 더 큰 활약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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