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유언 공개됐다… 팬들 오열
[TV리포트=이혜미 기자] 故 배우 김수미가 별세한 가운데 방송서 유언을 언급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오전 故 김수미는 별세했다. 향년 75세
앞서 고인은 지난 5월 피로가 누적돼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공연을 서지 못하는 컨디션에 결국 고인은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故 김수미의 대중들 앞에서 마지막 모습은 tvN ‘회장님네 사람들’이었다. ‘회장님네 사람들’은 지난 9월 종영을 맞이했으며 마지막화 방영 때 고인이 얼굴이 퉁퉁 부은 모습으로 녹화에 임한 것이 보이자 많은 대중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故 김수미는 8월 12일 방영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도 유언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회장님네 사람들’ 측은 “뽀빠이 이상용과 배우 김광규와 함께 군기 가득한 하루가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군복을 입고 마당에 집합한 출연진들은 전입신고를 진행했다. 이때 故 김수미는 자원해서 대표로 전입신고를 도전했다. 고인은 거수경례를 하며 “김수미 8월부로 전원 부대로 복귀하는 거를”이라고 말했다.
이어 故 김수미는 “이 나이에 나라에서 불러준 것에 감사히 생각합니다”라며 “저는 죽을 때까지 앞으로 2~3년 있다가 죽을지 모르겠지만 제 유골은 국립묘지에 해주세요”라는 뜻밖의 유언을 남겼다. 김광규는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김수미가 유언을 말하니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고인은 개의치 않고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라는 장례식에서 부르는 찬송가를 대뜸 불러서 출연진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광규는 다시 한번 故 김수미에게 전입신고 기회를 줬고 멘트를 틀리긴 했지만 성공적으로 마친 故 김수미에게 휴식을 명했다. 하지만 故 김수미는 총을 닦겠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출연진들에게 감탄을 받았다.
한편 故 김수미는 1949년 출생으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일용엄니 역과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고 예능,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고인은 지난 달 9월 한 홈쇼핑 방송에서 부은 얼굴과 손을 떠는 모습, 평소와 다른 어눌한 발음에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아들 정명호나팔꽃F&B 대표는 “어머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 방송 전날 밤을 새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상태였다”며 “말투가 어눌했던 건 임플란트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tvN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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