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년이”…SNL, 도 넘은 패러디에도 ‘제재’ 못한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쿠팡플레이 ‘SNL코리아’가 뉴진스 하니, 한강 작가에 이어 tvN ‘정년이’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현행법상 방송법을 적용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은 ‘SNL코리아’ 관계자들에 대한 민원에 대해 ‘심의 불가’ 판단을 내렸다.
OTT 프로그램의 경우 현행법상 방송법이 아닌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규제하기 때문에, 방통위 측은 심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9일 공개된 ‘SNL코리아’에서는 최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에 대한 패러디가 나왔다.
하니 역을 맡은 지예은은 화제가 됐던 일본 공연 착장을 입은 채, 국감장에서 하니가 한 발언을 따라했다. 또한 하니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 한화오션 대표의 모습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특히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 하니의 어색한 한국어 발음을 따라하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노벨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비하했다는 논란도 나왔다. ‘SNL코리아’에서 김아영은 한강 작가로 분장, 과거 그가 공개석상에서 보였던 움츠린 자세와 나긋한 말투, 실눈 등을 연기하며 외형 비하 논란을 얻었다.
‘SNL코리아’의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하니, 한강 작가에 이어 ‘SNL코리아’는 일주일 만에 또다른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안영미는 tvN 드라마 ‘정년이’를 패러디해 이목을 모았다. ‘정년이’ 주인공 윤정년(김태리 분)을 따라한 ‘젖년이’로 등장한 그는 “이리 오너라. 벗고 허자”라며 ‘춘향전’ 노래를 개사하거나, 외설스러운 몸직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방송이 나간 후 채널 댓글창 등에는 ‘SNL코리아’의 도넘은 패러디를 지적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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