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유준상, 크게 다쳐 유서 썼다.. 두 아들에 ‘마지막 인사’
[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유준상과 정상훈이 오래 가는 부부 관계의 비결을 공개했다.
29일 ‘SBS’ 제작진은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의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는 배우 유준상, 정상훈, 김건우가 출연해 토크를 나눴다.
이날 정상훈은 “지인들과 집에서 술을 먹었는데 다음날 아내의 분위기가 이상했다. 왜 화났는지 몰라서 이유를 물어보면 ‘그것도 몰라? 그 말은 왜 그 사람들 앞에서 한거야?’라고 한다”라며 화가 난 아내에 답답했던 상황을 토로했다.
유준상도 “이렇게까지 잘못한 건가 생각할 때도 있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그는 “남편도 꿈틀한다. 결혼 초에는 꿈틀이 되게 크다. 근데 점점 꿈틀해봤자 소용없다는 걸 안다”라며 돌싱 4인방을 향해 “그래서 다 여기까지 온 거잖냐”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돌싱 4인방은 뜨끔해 유준상에게 “형 얘기만 해라”라고 말했다.
정상훈은 “저는 창고에서 혼자 꿈틀댄다”라고 자신의 화풀이법을 밝힌다. 유준상은 “나는 아이 붙잡고 ‘아빠가 그 얘기도 못하냐?’라며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이 ‘아빠 왜 항상 이렇게 살아야 해요?’라고 하면 ‘너도 아빠 돼 봐’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유준상은 남다른 연기 열정으로 두 아들에게 유서까지 쓰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십자인대가 파열된 줄도 모르고 열연하다가 결국 저체온증으로 구급차에 실려 갔고 실제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 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정상훈은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자신만의 처세술을 공개했다. 김건우는 자신의 지인이 이상민을 이상형으로 꼽았다고 충격 고백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뮤지컬 ‘스윙 데이즈’로 뭉친 유준상·정상훈·김건우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돌싱포맨’은 29일(화)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 채널 ‘SB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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