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전세계에 장마가 200만년동안 내린다면?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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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하루이틀오는것도 짜증이 나는데 200일도 200년도, 2만년도 아니고 200만년동안 전 세계가 장마철이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지구가 물에 잠기는게 아닐까?
하지만 지구의 역사가 46억년이나 된만큼, 실제로 그런일이 있었다.
2억 3400만년전 ~ 2억 3200만년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일어난 장마로 ‘카르니안절 우기 사건’ 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알다시피 중생대 트라이아스기때 지구의 모습은
고생대 말에 형성된 초대륙 판게아가 있는 모습이었다.
대륙이 합쳐지면서 해안선이 사라지고 전부 내륙지역으로 바뀜에따라 육상환경 대부분은 척박하고 건조한 환경으로 바뀌었으며, 이런 기후는 고생대의 끝인 페름기 대멸종 이후, 중생대로 넘어온 트라이아스기 중기까지도 이어졌다.
이전엔,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지구의 환경이 습하고 열대우림이 울창해진 이유를 판게아의 분리로 봤으나
미국, 중국, 이탈리아에서 같은 시기에 대규모 강이 흘렀던 흔적이 발견되면서 진짜 200만년동안 전세계 단위로 우기가 이어졌다는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급박한 자연환경의 변화로 해양생물들이 대대적으로 죽어나가지만, 지구의 역사가 언제나 그렇듯 환경의 변화는 누군가의 기회이고, 카르디안절 우기 사건을 계기로 크게 번성한 것이 중생대의 대표인 공룡이다.
카르니안절 우기 사건 이전엔 전체 생태계에 약 10%정도만 차지하던 공룡은 이후에 90%까지 늘어나며 중생대 생태계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200만년간의 우기는 공룡시대를 열게된다.
이 시대에 공룡이 번성하게된 이유로는
우기를 거치며 식물들의 키가 커지고 잎이 질겨지는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직립보행을 하며 소화를 돕는 위석을 사용하던 공룡의 습성이 열대우림의 환경에 알맞았으며, 기낭을 가지고 있어서 산소가 부족했던 당시 환경에 적응하기 쉬웠을거라고 추측된다.
위석과 기낭은 현생 조류에게도 이어져 아직도 생존에 유용하게 활용되는중이다.
우기가 200만년동안 지속된다면,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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