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 여행기 1일차 상편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웰깜 투 카가와
이제는 내게 제주도 만큼 친숙한 곳이 되어가는 중이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많이 알겠지만
다카마쓰의 마스코트는 야돈이다.
때마침 야돈 버스가 서있길래 찍어봄
공항에선 리무진 버스와 고토덴패스권(2장)을 팔기도 하고
다카마쓰 공항에 내린 대부분의 사람들의 목적지인 가와라마치역이나 추오코엔 다카마쓰 칫코까지의 버스 요금은 대부분 800-1000엔대니 참고
가와라 마치역에서 붓쇼잔 패스 구매 (1300엔)
붓쇼잔 온천 입욕권이 700엔이고 고토덴 노선 최소운임이 200엔부터 시작이니 고토덴 열차 좀 타고다니고 붓쇼잔 온천만 다녀와도 뽕을 뽑는 미친효율의 패스권 (다만 고토덴 전 라인을 다 다니지는 않고 붓쇼잔 온천까지만 갈수 있다. 그래도 다카마쓰 대표 관광지인 리쓰린 코엔까지는 갈수 있다)
참고로 저 부채가 곧 티켓이자 입욕권이니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붓쇼잔 온천의 휴무일은 화요일이니
화요일에 패스권을 구매하고자 하거나 붓쇼잔 온천을 가지 않고 다른 곳들만 가겠다 하는 사람들은 고토덴 라인 전라인을 다닐수 있는 고토덴 패스(1400엔)를 구입하도록 하자.
이 패스역시 다카마쓰에서 많이들 가는 고토히라궁 까지만 다녀와도 그 뽕을 다 뽑을수 있다.
이런 잔잔한 소도시스러운 모먼트 들이 내 마음에 안식과 평화를 가져다 준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처음 방문 한곳은
무기조
갤에도 여러방문 리뷰들이 남아있을 만큼
독특한 면의 식감과 카시와텐(토리텐)이 유명한 식당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식당
12시정도에 방문하였으며 약 30분정도 웨이팅을 한후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일본에서도 악명 높은 신권의 자판기 찐빠쑈가 벌어지게 되고 + 본인쟝 일본어를 듣고 말하기는 할수 있으나 글자를 읽지 못하는 환장의 콜라보쇼가 벌어져서 자판기 앞에서 어버버버 를 하고 있는데 다행히 뒤에서 같이 기다리고 계시던 친절한 분이 영어로 메뉴설명도 해주시고 ( 코레가 디핑그 스타이루~ 앤드 커레가 수-프 스타이루) 자기가 가진 구권 천엔짜리랑 내 신권 천엔짜리도 친절하게 바꿔주셔서 결제도 제대로 하고 원하던 메뉴를 고를수 있게 되었다.
역시 예쁜 사람이 마음씨도 고운가보다.
사누끼 우동의 그 면은 말로 표현해서 무엇하랴
안 드셔보신 분들은 언젠간 꼭 한번 드셔보시라
첫 한입은 우동 한가닥만 집어서 소스를 찍지 않고 그대로 씹지 않고 빨아먹듯이 후루룩 삼켜 우동 면의 목넘김을 즐겨보시고
두번째 입은 젓가락으로 두가닥 정도를 집어서 소스에 푹 담군뒤(짤수도 있다) 입안에 넣고 살짝 씹어서 면의 탱글함을 즐겨 보시라
세번째 부터는 취향껏 면을 그대로 온전히 즐기면 된다!
전반적으로 국물과 소스의 맛도 중요시하는 스타일의 면요리가 대중적인 대한민국식 면 요리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에이 뭐야 사누끼 우동이 유명하다더니 별거 없구만”하고 평가 하실 분들도 물론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음식을 먹는 행위를 공복감을 채우는 행동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귀중하고 소중한 경험이 되리라 생각한다.
무기조가 유명한 또 다른 이유 “카시와텐”
겉 외형은 평범한 닭튀김 처럼 보였지만
한입 베어물은 이후 겉 튀김옷은 가볍고 바삭하지는 않지만 파삭히며 가볍게 부서지는 식감으로 천천히 마중을 나왔고 커다란 크기에 비해 이빨로도 부드럽게 잘라지는 계육이 인사를 해오고
한입 베어물은 이후에 희미하게 풍겨오는 육향, 그리고 그 한입에 감탄하며 내려다본 한입 베어물고 남은 닭튀김은 야하다는 표현조차 아깝지 않을정도로 촉촉히 스며나오는 육즙으로 내 눈도 놀라게 했다. 속에 저렇게 꽉찬 육즙과 수분을 간직하고도 튀김옷은 전혀 눅눅하지 않았고 식사를 마칠때까지 파삭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진짜 줫나게 많다
일붕이들은 꼭 구권 지폐를 잘 챙겨 다니도록 하자
밥먹고 산책도 할겸 다카마쓰 성터 구경도 좀 하고
상점가 구경도 하고
이런 시골에까지 좃소냥이가 들어와 있더라
원하는 가챠는 아니라 가챠는 뽑지 않았다
상점가에서 정육점 발견
나는 이런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튀김류를 참 좋아한다.
지브리 영화중 하나인 “코쿠리코 언덕에서”
에서 남주와 여주가 고로케를 사서 나눠먹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을 꽤 인상깊게 보았고
일본에서 첫 정육점 고로케를 먹어보았을 때는
아 드디어 이걸 먹어보는구나 이 고로케는 이런맛이었겠구나
하는 이유를 알수없는 묘한 벅참에 다큰 어른이 상점가 한복판에서 고로케를 먹으면서 고기감자 고로케가 목이 메어 그랬는지 아니면 감격에 목이 메었는지 지금도 알수는 없지만 눈물 한방울 또르륵 흘렸던 추억이 있다.
하지만 배가 부르니까 간단하게 햄카츠(30엔) 한조각 냠
스루가야에서 왜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는 한국영화 디비디도 보고
붓쇼잔 온천으로 넘어가
지친 육신을 온천으로 좀 풀어준뒤
호텔에 체크인 하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가게 된다
온천내부는 사진을 찍을수 없어 코-히 우유 사진으로 대체
모바일로 글을 쓰다보니 뭔가 팔이 아파서 오전편 오후편으로 따로 나눠서 여행기를 또 올리겠음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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