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男스타 추모 발언에 비난 쏟아져…”사람이 반려동물도 아니고”
[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의 배우 기무라 타쿠야(51)가 최근 별세한 선배 배우 니시다 토키유키(향년 76)를 추모한 가운데 그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기무라 타쿠야가 자신이 진행을 맡은 라디오 ‘기무라 타쿠야 Flow’에서 니시다 토시유키를 공개적으로 추모했다.
지난 17일 니시다 토기유키는 향년 76세의 나이로 별세해 최근 일본 연예계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기무라 타쿠야와 니시다 토키유키는 1998년 드라마 ‘오다 노부나가 천하를 손에 넣은 바보’에 공동 출연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2007년 드라마 ‘화려한 일족’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이어왔다.
이날 기무라는 니시다에 관해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나는 흉내도 낼 수 없는 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멋진 선배가 현장에서 대해준 것을 잊지 않고 나 역시 여러 작품을 마주해 나가고 싶다”라며 배우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많은 미소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 저편에서 꼭 좋아하는 음악 들으시면서 좋아하는 술이라든가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선배와의 추억을 되새기듯 말하는 기무라의 마음에 공감을 표하는 이들도 많은 한편, 일각에서는 그의 발언 중 ‘무지개 다리를 건너’라는 표현에 위화감을 느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의 애도 표현에 관해 네티즌은 “멋진 표현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을 애도할 때는 쓰지 않는 표현인데…”, “무지개 다리는 보통 반려동물에게 쓰는 표현 아닌가?”, “반려동물도 아니고 사람인데 표현이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무라 타쿠야는 지난해 9월, 구 쟈니스 소속사의 성착취 파문 후 고위 관계자들의 사과 기자 회견 직후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Show must go on!”이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산 바 있다. 해당 문구는 고 쟈니 키타가와의 좌우명으로 그가 성범죄를 저지른 쟈니 키타가와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을 산 바 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후지 TV ‘젊은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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