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억 빚’ 심형래, 살길 열렸다..정말 기쁜 소식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레전드 코미디언 심형래가 ‘개그콘서트’로 돌아온다.
30일 OSEN은 심형래가 최근 KBS2 ‘개그콘서트’ 녹화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심형래는 ‘소통왕 말자 할매’ 코너에 참여해 김영희, 정범균 등과 함께 무대를 꾸민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심형래는 지난 2010년 ‘달인’ 코너에 특별 출연한 이후 ‘개그콘서트’ 무대를 14년 만에 밟게 됐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4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많은 코미디언 스타를 배출한 개그 프로그램이다. 2020년 종영했으나, 3년 뒤인 2023년 부활해 다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소통왕 말자 할매’는 2023년 11월 12일부터 시작된 개그콘서트의 코너로, 주로 엔딩을 책임지고 있다. 게스트로 그룹 제로베이스원, 채연, 안혜경, 솔비, 수란, 슬리피, 윤형빈, 송해나, 서동주, 박명수, 딘딘, 박슬기, 사유리, 홍석천, 조권, 노민우 등이 출연해 시청자와 만났다.
앞서 1982년 제1회 KBS 개그 콘테스트 동상을 받으며 데뷔한 심형래는 1980~1990년대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영구’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다. 심형래는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웃으며 삽시다’, ‘쇼 행운열차’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개그감으로 많은 상을 받았고, 배우로도 인정받아 많은 영화를 흥행시키기도 했다.
또한, 심형래는 영화감독으로도 활약했다. ‘티라노 발톱’, ‘용가리’, ‘디 워’ 등을 연출했다. 하지만 그가 꽃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지난 2022년 MBN ‘신과 한판’에 출연한 심형래는 영화 제작으로 생긴 빚을 고백했다.
그는 “영화 실패 후 가진 것을 다 팔고도 빚이 179억 원이 남았었다”라며 “그래서 파산신청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업 실패 스트레스로 구안와사와 당뇨까지 걸렸다고 덧붙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심형래가 14년 만에 ‘개그콘서트’ 출연하는 가운데, 무대에서 후배들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시청자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방송은 오는 11월 3일이 공개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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