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男 코미디언, “특수 사기 사건 휘말렸다” 고백
[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의 인기 개그 콤비 ‘TKO’의 멤버 키노시타 타카유키(52)가 특수 사기 사건에 휘말린 사실을 고백해 이목을 끈다.
30일(현지 시간), 키노시타 타카유키가 TKO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수 사기를 당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키노시타는 최근 연예인 특수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고 고백했다. 콤비 동료 키모토 타케히로(53)와 함께 등장한 키노시타는 “결과적으로 금전적인 피해는 보지 않았지만 위험했습니다”라며 “제가 (사기 사건에) 우연히 타깃이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건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지금으로부터 1주일 정도 전 오전 9시경 그는 “이시카와현 경찰입니다. 지금 서로 와주실 수 있으신가요”라며 전화가 왔다고 했다. 당시 낮부터 일정이 있었던 그는 경찰서 참석이 어렵다고 대답하니 “아 그래요. 그러면 다음에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받았고, 최근 “이시카와현 경찰입니다”라며 자신이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재차 경찰서 방문 요청을 받았으나 이상함을 느껴 거절했다고 했다. 무슨 일인지 물어도 자세히 알려주지 않고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큰 사건이므로’라고 하기만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현재 혼자 살고 있습니까? 라인(LINE)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등을 묻기도 하고 라인 아이디를 입력하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했다.
키노시타의 주장에 따르면,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은 “최근 사기 혐의로 붙잡은 하시모토 다이스케라는 남자의 집을 압수수색 한 결과 키노시타 씨 명의로 개설된 계좌와 카드가 발견됐고, 자금세탁을 위해 해당 계좌에 9000만엔(한화 약 8억)이 입금되어 있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화 통화 당시, 키노시타는 상대방의 지시에 따라 통장번호 등 개인정보를 전달하자 “키노시타 씨는 콤비 TKO의 그 키노시타 씨인가요?”라며 자신을 확인해 왔다고 했다. 이에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더니 “말을 얼버무리더니 키노시타씨는 무죄입니다”라고 급하게 말을 바꿨다고 한다.
현재 해당 사건은 키노시타 이외에도 약 250명이 얽혀 있는 대형 사기 사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서 키노시타가 주소나 통장 등의 정보를 전달했기 때문에 그의 자택 주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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