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심심한데 잠행이나 나가볼까?
???: 아이고 아버지 좋은 곳으로 가세요ㅠㅠ(강가에 관을 묻으며)
숙종: 아니 뭐 이런 개 후진 땅에다가 묘를 만드려는 거냐?
???: 저 건너편 움막에 사는 풍수사 아저씨가 여기가 명당이라고 했어요…
숙종: 허허 그것 참 양심이 싹싹뒤진 풍수사로구나. 내가 돈을 좀 챙겨줄 테니까 이 돈으로 새 묫자리를 구하거라 나는 그 풍수사를 만나 그놈의 묫자리를 이곳에 마련해야겠다
숙종: 집터도 이런 구린 땅에 마련한걸 보니 돌팔이가 확실하구만. 여봐라 돌팔이새끼가 사는곳이 여기냐?
돌팔이: 뉘슈?
숙종: 니가 강가에다가 묫자리하라고 추천해줬다며? 니가 보기엔 거기가 명당이냐? 거기 묻어줄까?
돌팔이: 아잇 뭔 쌉소리를 하는거요 그 자리는 묘를 만들기도 전에 큰 돈이 들어올 천하의 명당인데!
숙종: 아니 그렇게 명당자리를 잘 아는 사람이 집은 왜 이런곳에 지은거요?
풍수지리사: 이사람이 뭘 모르는구만 이자리는 장차 임금님이 행차하실 명당이오!
숙종: 그렇게 용하다면 임금님이 언제 행차하실지도 알겠네?
풍수지리사: 당연하지! 잠깐만 기다려보슈.
풍수지리사: …오늘이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