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지드래곤·’나간’ 탑, 활동 동시 시작 [종합]
[TV리포트=홍진혁 기자]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7년 4개월 만에 솔로곡을 발매한 다음날 빅뱅을 탈퇴한 탑(본명 최승현)이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메인 예고편에 등장한 것이다.
31일 오후 6시 지드래곤은 2017년 미니 앨범 ‘권지용’ 발매 후 7년 4개월 만에 솔로 앨범 ‘파워'(POWER)를 발표했다. 신곡 발표 전날 30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파워’ 전곡을 선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선 공개와 함께 그는 녹음실 부스처럼 보이는 장소에서 신곡 가사에 맞춰 다양한 모션을 선보였다.
아울러 같은 날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권지용이 아닌 지드래곤으로 음악을 다시 하고 싶어서 돌아왔기에 컴백을 잘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파워’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는데 “‘파워’는 힘에 관한 노래다. 저에게 힘은 음악”이라며 “제 3자로 7년의 공백기 동안 미디어의 힘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미디어의 힘에 대한 풍자와 ‘다양한 힘을 잘 융합하자’는 여러 가지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반면 탑은 배우로서 활동을 예고했다.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2 메인 예고편에서는 최초로 배우 이정재 외 다른 참가자의 모습이 담겼다. 탑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던 중 술래가 뒤를 돌아봐 참가자들이 일체 부동자세를 유지할 때 등장한다. 목숨이 달린 만큼 긴장감 속에 게임을 임하던 중 탑은 얄미운 표정으로 한 여성 참가자에게 “너한테 벌이 앉았어”라는 사실을 전한다. 이에 여성 참가자는 소리를 지르며 움직였고 “헐 나 움직였어”라는 대사와 함께 첫 번째 사망자가 된다. 작중에서 탑은 은퇴한 아이돌 역을 맡는다.
한편 탑은 지난해 빅뱅 탈퇴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17년 의경 복무 중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이 적발 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탑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가운데 2023년 5월 한 누리꾼이 ‘빅뱅을 떠났나’라고 묻는 댓글에 “난 이미 탈퇴했다. 지난해부터 내 인생의 새 챕터를 마주하고 있다”고 답했다. 2024년 8월에는 빅뱅 데뷔 18주년을 맞이해 지드래곤과 동료멤버 대성과 태양이 자축하는 가운데 탑은 자신의 채널에 빅뱅 18주년을 언급한 팬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차단했으며 프로필에도 데뷔를 솔로곡을 발표한 2010년으로 바꾸는 등 빅뱅 흔적을 지운 상태이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DB,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메인 예고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지드래곤 ‘파워’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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