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 병원 탈출해 녹음… 33세 가수, 결국 세상 떠났다
[TV리포트=강나연 기자] 故 김현식이 사망 34주기를 맞았다.
故김현식은 1990년 11월 1일 간경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33살로 젊은 나이였다.
1958년생인 김현식은 1980년 1집 앨범 ‘봄여름가을겨울’을 내며 가수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84년 2집 ‘사랑했어요’를 발매한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며 가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김현식은 1990년 5집 앨범을 발표할 당시 건강이 매우 악화되어 병원에 몇차례 입원했지만, 그는 음반 작업을 위해 병원을 탈출한 후 녹음과 공연을 이어갔다.
결국 그는 1990년 11월 1일 32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택에서 간경화로 사망했다. 그는 사망 전날까지만 해도 녹음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김현식은 가수 유재하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유재하가 1987년 11월 1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데 이어 김현식 또한 같은 날 사망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현식의 유작인 그의 6집 ‘내 사랑 내 곁에’는 100만 장이 넘게 팔리는 기록을 세웠으며 1991년 가요톱텐 방송에서 골든컵을 수상,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은 그의 아들 김완제가 대리 수상했다.
김현식은 유재하, 이문세, 김광석, 조용필, 변진섭, 전영록, 들국화, 산울림 등과 함께 국내 대중음악의 과도기인 1980년대를 빛낸 천재 가수로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계속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김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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