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논란’으로 결혼 연기한 하니… 야윈 얼굴로 활동 재개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원내 사망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 유탄을 맞고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겸 배우 하니가 모처럼 근황을 전해왔다.
하니가 속한 EXID는 오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비치시티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빅 그라운드 페스트 2024(Big Ground Fest 2024)’ 무대에 오를 예정으로 최근 주최사 공식 계정엔 하니를 포함한 EXID 멤버들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하니는 차분한 목소리로 “인도네시아 레고(팬덤명) 여러분, EXID 하니다. 공연 준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 달라”면서 현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는 결혼 연기 후 첫 공식 행보다. 당초 하니는 정신건강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과 지난 9월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었으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입원 환자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결혼을 연기했다.
앞서 지난 5월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W진병원에 입원했다가 장 폐색으로 사망한 가운데 이후 공개된 CCTV엔 사망 당일 안정실에 격리된 A씨가 배를 움켜쥔 채 괴로움을 호소했음에도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들이 안정제를 먹이고 그의 손발을 묶는 건 물론 이후 배가 부풀어 오른 A씨가 코피를 흘리며 이상 증세를 보였음에도 의료진이 별다른 조처 없이 강박을 풀고 병실을 나가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에 양재웅은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으나 지난 3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병원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밝혔다.
더욱이 양재웅은 A씨의 사망 4일 후 하니와의 결혼을 발표하는가하면 사건 발생 이후 5개월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유가족에게 사과를 하지 않으며 논란을 키웠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빅 그라운드 페스트 2024’ 소셜
댓글0